▲ 지난 17일, 군청회의실에서 열린 그린스타트 남해네트워크 준비모임 회의 모습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신성장개념을 발표하면서 국가 주요시책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기 시작해 지난 16일 대통령직속으로 ‘녹색성장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녹색성장기본법’제정을 비롯해 2030년까지 에너지자립도, 녹색기술수준, 환경성과지수 등을 세계 10위권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가 주요시책으로 녹색성장 또는 녹색뉴딜정책이 추진되고, 환경부가 지난해말부터 주도적으로 ‘생활 속 녹색혁신’을 기반으로 해 온실가스 줄이기 프로그램 개발․보급의 목적으로 생활개선운동 성격의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구성을 진행해 왔다.

남해군도 지난달 군내 지역 기관․단체에 ‘그린스타트 남해네트워크’ 구성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해 지난 17일 가입신청 35개 단체 대표가 모여 준비위원회를 구성, 내주 발대식을 앞두고 군청회의실에서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날 준비모임은 군 환경정책팀장의 사회로 환경부에서 제작한 그린스타트 운동 홍보 영상물과 ‘기후변화바로알기’라는 영상물을 본 뒤, 이어 남해환경센터의 조세윤 대표가 16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녹색성장위원회’의 주요 논의사항을 참가자에게 전하고 그린스타트 운동의 향후 활동을 이끌어 갈 대표자회의 공동대표 3인을 선출했다.

대표자회의 공동대표 3인은 행정․경제계․민간단체 각 부문에서 1인씩 선출, 추대했으며 정현태 군수와 송한영 남해상공회의소 회장, 남해군이장단장협의회 이민득 회장이 공동대표에 올랐다.

이어진 질의․답변 및 기타토의에서 박춘식 남해신문 대표이사는 “그린스타트 운동이 전국적으로 녹색성장이라는 틀 내에서 일관성있게 추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해의 고유한 특성을 담아내는 발상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남해가 산업부문에서의 탄소저감형 프로그램 개발의 접근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존 환경보호운동의 연장선상에 놓인 개발사업은 그린스타트 운동의 진정성을 담아낼 수 없다”고 언급한 뒤, “군내 일부지역을 ‘차없는 거리’,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지정하는 등 그린스타트 운동 본연의 취지를 살린 벤치마킹 사례, 시범도시화 하는 작업이 병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해군은 이날 준비모임을 가지고 오는 23일 오후 2시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녹색성장의 해 선포 및 그린스타트 남해네트워크 발대식’을 열고 군정목표와 연계된 녹색성장의 원년의 해로 선포하는 의미의 행사와 운동 홍보 및 추진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녹색성장 관련 동영상 시청과 선포식, 행동강령발표 등의 행사와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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