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11일부터 19일까지 10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군정보고와 열린 대화를 실시한다.
2001년 군정보고회는 11일 남면과 서면 주민들과의 첫 만남을시작으로 출발했다. 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2000년 주요정책 평가와 2001년 주요 시책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한눈에 군의 현안과 과제를 보여주는 컴퓨터 동영상 설명회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설명회 후 주민들과 군수, 실과장들은 현장에서 주민 숙원사업, 군의 주요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번 열린 대화는 위축된 농수산업의 현실을 반영하듯 주로 민생 관련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되었다.
농업부문에서 여동찬(서면 동정마을)씨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농업예산 책정을 꼬집었으며 마늘과 시금치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선 군 자체의 계획생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남면과 서면 영세어민들은 특정해역으로 인한 제한된 어장 현실을 지적하며 군 당국의 적극적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이 지역 메기통발업자들은 타 지역의 대형 권현망(멸치잡이)으로 인한 어구손실 현황을 설명하며 조업구역 설정과 어민들의 재산보호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노령층에서는 지난해까지 지불되지 않은 노인교통비 지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며 군은 올해부터 극빈자를 대상으로 차등 지급한다는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남해군의 고질적인 문제인 식수확보 대책, 소류지 누수문제, 사고 다발 도로의 보수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군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 앞서 군은 마을과 주민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한 이들을 선정해 근면군민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명단과 주민과의 대화 내용을 아래에 싣는다.

남면
△박갑선(당항) △박종병(당항) △조종춘(석교) △박호성(석교) △김진길(홍현) △송정희(선구) △김순덕(임포) △정유수(임포) △윤명자(평산) △김문성(상가) △하옥연(평산) △송종섭(덕월) △박진오(평산) △박상주(죽전)

서면
△한인석(동정) △김동준(남정) △정용엽(서호) △문채성(서상) △박현주(장항) △윤순태(상남) △윤숙례(작장) △한영태(유포) △정영자(현촌) △신재현(우물)

현장에선 김두관 군수가 주민들의 질문내용을 모두 듣고 전체적으로 답변을 했지만 독자들의 편의상 질문과 답변을 주제에 따라 함께 배치했다. <편집자주>

<남면 주민과의 대화> 2001년 1월 11일 오전 10시 30분

김두관 군수: 질문에 소상하게 답변하기 위해 최면헌 농업기술센터소장, 유영실 기획감사실장, 김우창 자치행정과장, 김태봉 경제산림과장, 이길환 환경도시과장, 이종표 문화관과장, 정주선 건설교통과장, 정평주 수산과장, 박정달 기술지원과장이 참석했다.

조금 전에 작년에 건의해 주신 내용에 대한 보고를 드렸다. 열린 대화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 건의사항이 많은 것에 비해 군의 능력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섭섭함이 많았을 것이다. 과거에는 논 언덕이 무너져도 젊은이들 많아 마을 자력으로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을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마을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우선 순위를 정해서 최대한 주민민원을 해결하도록노력한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김종철 남면장 : 개인이나 마을의 숙원사업은 이미 주민들로부터 내용을 건네 받았다. 우리 군의 시책에 대한 제안이나, 질문사항 등을중심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둑 무너지려 하는데 공사 왜 안 하나"

박종화 평산어촌계장 : 남해군으로부터 구미매립지, 평산매립지가공사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해양수산부가 2000년에 30억원을 들여공사한다고 했는데 하나도 없다. 둑이 무너지려고 한다는 것은 현지답사를 하면 알 것이다. 못 믿으면 사진을 통해 보면 된다. 해양수산부가 공사를 한다고 했고 또 공사중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간략하게 말해 주셨으면 한다. 또 대한민국에서 남해 말고는 노인들에게 교통비를 다 준다고 들었는데 남해군만 안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두관 군수 : 둑 보강공사는 남면 열린 대화에 때마다 건의된 사항이다. 현실적으로 위험하다는 것도 느꼈다. 자체 예산이 있었다면 보강을 했을 것이다. 당시 해수부, 재경부에 건의를 했지만 부처끼리 미루다가 작년에 해수부에서 재경부로부터 관리권을 위임받아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총사업비는 16억원 정도로 확정되었고 설계용역 중이다. 올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으로 되어 있다. 2001년 12월에는 마무리 될 것이다. 이미 어촌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부담한 부분은 상세하게 알아봐서 답변을 드리겠다. 해수부의둑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지역이 다시 재경부로 넘어간다. 그때 남해군이 매입할 수 있다. 해수부가 자기들의 공간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군에서 매입을 해 군의 발전을 가져오도록 하겠다

"사고 위험 높은 도로공사 빨리 조치하라"

김동길(홍덕마을) : 도로에 관해서 잠깐 말씀드립겠다. 군수님은 차를 탈 때 앞에 타는가? 뒤에 타는가?

김두관 군수 : 군청 차는 앞에 타고 버스 탈 때는 중간, 친구 차를 탈 때는 앞에 탄다.

김동길: 남면에는 많은 도로가 맨홀 공사를 하면서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다. 전신전화국에 전화를 한 적도 있지만 통보도 없다. 오리쪽은 보수를 했다. 율곡 다리를 넘으면 차가 다니기 힘들다. 양지 삼거리 근처 창고 앞의 맨홀도 상당히 불편하다. 수리를 해 주셨으면 한다. 남면과 서면 경계 지점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차가 많아 사고가 많다. 밑에는 가드레일이 설치가되어 있는데 위에는 없다. 보통 객지 사람들이 길을 몰라 사고를 당한다. 도로 평면공사, 가드레일을 설치해 사고 예방을 부탁한다.

김두관 군수 : 홍덕에서 해성중학교까지 맨홀공사를 하면서 아스팔트 포장이 불일치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군에서도 한국통신에보수요청을 했지만 주민 기대치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다시 한번 요구를 해 조치토록 하겠다. 또 가드레일 설치도 내년도우선 순위를 정해서 검토하겠다. 남해지역은 굴곡도로가 많아 관광객들의 사고가 많다. 올해 8000만원 확보해서 교통표지판을 보강하려고 한다. 사고유형을 분석해 보면 음주, 과속이 많다. 최근 충남에선 노인들에게 야광지팡이를 나눠줬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군에선 노인과 경운기 사고가 많다. 지금까지 도로는 종합적인 도로이다 보니까 사고가 많았다. 군비가 투자되는 도로만이라도 보행자를보호하도록 하겠지만 국도는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노인교통비 남해만 지급 안 한다"

대한노인회 남면분회장 : 노인들에 대한 교통비 지급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한다. 경상남도 각 시군을 보면 일부나 전액을 지불한 시군이 있는데 남해군은 지난 3년 동안 한 해도 지급이 안됐다. 군정지를 보니 1년 전체 노인 교통비는 약 9억에서 10억원 가량 든다고한다. 2001년에는 약 7억원을 마련, 연령별로 차등 지급한다는 말을 들었다. 어떻게 시행될지 알고자 한다.

김두관 군수 : 우리 군내에는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전체인구의 20%에 가깝다. 교통비 지원금은 총액이 9억원 정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비, 도비 지원이 됐다. 2년 전부터 군비로서만 충당하게되었다. 직접 수혜받는 노인들은 한 달에 약 8000원 정도다. 군 입장에서는 이 돈이 개별노인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전체 노인복지 차원에서는 연료비 지급이나 복지시설 건축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다른 복지 부분에 예산을 투입한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인 점수를 얻으려고 했더라면 교통비를 지급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노인교통비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욕을 먹었다. 다른 시군과도 협의를 했다. 올해는 2억6200만원을 확보해 3월부터 지급할 것이다. 지급대상은 70세 이상 3200명이며 8400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군의 형편이 나아지면 당연히 1만3000명 전체 노인에게 지급해야 하지만 그렇게 못하는 현실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마을회관에 컴퓨터 설치해 달라"

김갑표(북구이장) : 지식정보화 시대에 즈음하여 건의할 말이 있다. 도농간의 지식정보화 격차가 아주 심화되어 있다. 농촌에서는 정보화시대를 실감치 못하고 있다. 최소한 마을회관에 컴퓨터를 설치해 줬으면 한다. 사이버공간에서 인터넷 행정을 추진한다고 한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 부락 사무실에 컴퓨터 1대라도 설치해야만 농촌도 빨리 따라갈 수 있다.

김두관 군수 :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농촌지역이 뒤떨어지지 않도록컴퓨터 공급계획을 적극수립하도록 하겠다. 지난해는 군민정보화 능력향상을 위해 무료 컴퓨터 교육에 5000명 정도가 참여했다. 이장님들도 교육을 받았다. 각 마을에 컴퓨터 보내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15개 마을에서는 이미 추진 중이다. 남해인터넷뉴스에서도마을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고속정보고속도로망이 남해읍 반경 4킬로미터로 제한됐기 때문에 면 지역에서 접속하면 상당히 불편하다. 2∼3년 안에 어떤 곳에서 컴퓨터를 접속하든지 정보접근이 용이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에서 시행하는 컴퓨터 교육에 참여하면 농산물 시세 등을 잘 알수 있다. 주부들도 배우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민 정보화를 위해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많은 정보를 알아보시고 오늘처럼 열린 대화를 통해 좋은 제안을 할 수 있지만 컴퓨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소류지 관리감독을 어떻게 했냐"

하태진 (임포마을) : 우남소류지 유지계장을 맡고 있다. 소류지 밑에 5개 마을이 혜택을 받고 있다. 물이 너무 적다고 해서 99년도에준설공사를 했다. 준설공사를 하면서 유지계원들의 개인 땅을 매입해 저수지를 넓혔다. 소류지를 넓히다 보니 자꾸만 물이 샌다. 소류지 밑의 답주들이 큰 항의를 한다. 물을 지금 못 가두고 있다. 속히물을 가둘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달라.

이재열 : 우리마을에도 소류지가 있다. 누수가 심해 농번기에는 한방울도 안 남는 게 현실이다. 감독 관청에서 어떻게 준공검사를 했는지 몰라도 부실공사에 대한 보수여부를 묻고 싶다. 또 내일이라도 초상이 나면 당장 애로가 많다. 동네 공동묘지는 포화상태다. 공설공원묘지도 못 가고 공동묘지도 못 간다. 죽으면 어떻게 하던지 땅에다 묻혀야 할 형편이다.

정주선 건설교통과장 : 우남 소류지는 99년도 1억2000원을 들여 확장 겸 보강공사를 했다. 사업 당시 더 넓히려다 묘지 때문에 확장을못했다. 그 당시 1년 동안 지켜봤지만 누수상황은 없었다. 논 쪽으로 새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되지 않는다. 현지조사를 다시해 보완을 하겠다. 보강공사를 하고 물이 새는 것을 행정에서 어떻게 관리감독을 하는지 의심을 한다. 책임이 없다고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저수지가 그 당시 예산부족으로 공사를 하다 보니까 지금 와서 시공자체가 문제점이 많다. 최근 물을 많이 쓰는 농법으로 바꾸다 보니까 소류지를 넓혀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 저희들도 고민이 많다. 새로 만들면 그런 일이 없을 텐데 보강을 하다 보니 새는 일이 발생한다.

김두관 군수 : 남구, 북구, 구미, 덕월 4개 마을 고개에 공동묘지가있는데 포화상태인지 안다. 추가매입이 가능하면 정비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연죽 공설공원묘지로 유도하려고 한다. 183만6000원을 지급해야 연죽공원묘지를 쓸 수 있다. 180만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 상석과 비석이 없는 토군으로 매장 가능한 묘지를 만들 것이다.
장묘문화에 관련해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는 줄 안다. 남해군은 우리들만 살다가 갈 곳이 아니다. 후손들이 남해에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된다. 남해군 전체를 묘지강산으로만들 수 없다. 관광지인데 묘지 구경하러 오지는 않는다. 가능하면법률에 의거해 매장하려고 한다. 사실 불법매장이 많았다. 가시권이 아닌 경우에는 상당히 편의를 봐 드린 측면이 많았다. 새로 발효할 법은 아주 엄격하다. 모레 저녁 이후에 돌아가시는 분은 어느 누구도 60년 이상 땅에 묻힐 권한이 박탈된다. 공동묘지는 60년 이후에 반드시 수습을 해 납골당으로 가야겠지만 공설묘지는 15년만에수습을 한다. 총 45년을 연장할 수 있다. 불법묘지에 대해선 이행강제금 500만원이 부과된다. 그래도 안되면 또 600만원을 부과한다.즉 1년만에 매년 1000만원 이상을 물어야 한다. 벌금을 물면 과거에는 안 옮겨도 됐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4300만명 국민 한 사람이한 평만 차지해도 온 국토가 묘지로 잠식된다. 성균관측과 합의를 해서 그렇게 했다. 개인묘지도 24평에서 9평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은 70∼80%가 화장이다. 이제 화장을 선호하게 된다. 진주에 화장을 하러 갈 경우 화장장려금 30만원을 지급한다. 납골당은 앞으로 주거지역에도 허가가 나는 것으로 벌률 검토가 되고 있다. 꼭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불법 묘지만큼은 완벽하게 단속하게 된다. 묘적부를 작성해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적당하게 숨어서 매장하면되겠지 하면 안 된다.
왜 남해군만 강력하게 단속하느냐고 불만이 많다. 남해군의 규정보다 10배 이상 법률이 강화됐다. 단속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 공간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지만 없다면 연죽으로 오면 된다.

"충무 멸치잡이가 통발어구 다 망친다"

하윤선 (선구어촌계장) : 정평주 수산과장님께 건의하고 싶다. 요즘 항촌부락, 선구부락, 사촌부락, 유구부락 어민들은 메기통발을 한다. 어구마련을 위해 한 사람 당 50만원 많게는 200만원을 투자한다. 충무의 멸치잡이가 통발을 망치고 있다. 현장의 영세어민들은 언제 내 어구가 부서질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남해군지도선이 우리 어민들을 보호해 주었으면 한다.

정평주 수산과장 : 남해의 일부 어민들은 겨울철 메기통발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문제의 멸치배는 수산업법상 기선권형망이다. 남해바다에선 통발어업 뿐만 아니라 기선권형망도 하게 되어 있다. 7월부터 다음달 3월까지 조업구역이 일치한다. 미조 앞, 세존도에서도 통발어업인들의 전화가 많다. 지도선과 해경 등 단속을 하고 있다. 조업구역이 같다 보니 이해를 잘 해야 한다. 어구파손에 대해선 계속해서 지도 단속을 강화하겠다.

<서면 주민과의 대화> 2001년 1월 11일 오후 3시

"학생들 등교길 위험 천만"

곽두형(서상마을) : 올해부터 서면 전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성명초등학교로 오게 된다. 비가 오면 큰 트럭과 아동들이 함께 등교해 위험하다. 학교장에게도 수차 이야기를 했다. 농협마당, 학교 앞까지아동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도로를 신설해 달라. 또, 스포츠파크에 있는 서상 숲이 관광객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공동화장실을 짓고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지어 달라고 건의했다.
서면에는 골재하역장이 있다. 내가 도로변에 살기 때문에 피해자다. 지역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불편을 참아 왔다. 앞으로 스포츠파크는 친환경적으로 개발된다. 이번까지 임대기간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는 절대 골재하역장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

김두관 군수 : 성명초등학교 통학 문제는 이 지역 손상된 보도블럭문제와 함께 검토하겠다.
서상 숲은 숲 기능을 살리고 스포츠파크와 연계하는 장기 계획은 갖고 있다. 당장 매입할 재원은 없다. 노인창고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도 서상 노인회관의 주방시설 개선 등으로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지역과의 형편을 맞춰 검토하겠다.
남양레미콘에서 활용하는 골재장이 스포츠파크과 함께 문화, 체육단지 내에 있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남양과 청남레미콘은 남해군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군민들이 고용이 돼 지역경제와 밀접해 관련이 있다. 골재처리장을 옮기는 것 군으로서도 고민인데 마땅한 장소가 없다.

"남상마을 상수도 부적합 판단"

이혁균(남상마을이장) : 식수문제 때문에 건의 드리겠다. 수질 검사를 했는데 질소질이 많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물을 마시는 주민들이 건강하게 마실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다. 서면에는 문화유적이열악하다. 서면에는 삼송이 있다. 관리가 안돼 주변 환경이 어수선하다. 주변을 정비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

이길환 환경도시과장 : 간이 상수도 수질은 월 1회 16개 항목을 조사한다. 남상마을 식수는 질소 항목에서 부적격 판단이 나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재조사하겠다. 남상지구는 정수장 시설에 2억원이포함돼 있다. 남상, 노구, 염해, 유포 등 서면 북부지역 주민들에게양질의 물이 공급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에 실시해 내년에는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것이다.

김두관 군수 : 삼송주변정비는 아주 좋은 의견이다. 가능하면 올해안에 정비를 해서 마을주민들이 활용토록 하겠다.

정용민 (서호마을) : 참석자들이 대부분 젊은층이다. 노인인구가 급속히 증가되는 추세다. 남해군에서 2개 면이 노인회 분회 건물이 없다. 최채민 의원에게 면 단위 보건지소나 면장실을 복지회관으로 해 달라고 제안했다. 면 소재지에 복지회관을 건립토록 했으면 한다. 적지를 군에서 택해 부지만 조성해 주면 가능할 것으로 건의 드린다.

김두관 군수 : 복지시설은 만드는 데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운영비도 적지 않다. 서면 면소재지에 복지시설이 없다.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기본 복지회관도 기대만큼 잘 활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서면 마을노인회관 활용방식이라든지추가로 건립하는 문제는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대서초 활용방안 말해 달라"

동정이장 : 대서초등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매입문제와 활용문제를묻고 싶다.

김두관 군수: 전체 매입대금이 3억8000만원 정도다. 며칠 전 매입을 했고 잔금만 지불이 안됐다. 일단 매입을 하고 총동창회나 주민들이 건의서를 내면 좋은 방안을 찾겠다. 학교 입구에 집을 짓고 있다. 4M정도 옮기도록 부탁하니 제안을 받아 들였다.
대서초 활용방안에 대해선 면민과 함께 고민하겠다. 부산일보에서연수원을 희망한다는 의견서가 와 있다.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마련토록 하겠다. 노인전문요양시설 10억을 들여서 짓는다. 조계종에서 화방사 아래쪽 3만평에 받아 추진중인데 마을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검토하겠다.

"특정항로 부근 왜 조업 못 하나"

곽충언(예개마을) : 연안통발을 하는 뱃사람이다. 경비정과 싸움을많이 해서 질문한다. 국제항로가 눈앞에 있어 어선들은 항로부근에서 조업을 한다. 해안경비정이 와서 왜 조업을 하느냐고 100만원, 300만원 벌금 물고 충무로 불려 다닌다. 항로에서 조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정평주 수산과장 : 해수부에 건의한 결과가 내려왔다. 해당 어촌계에 통보를 했다. 해수부에 단속 자제를 요청했으며 어업인들이 이용토록 건의했다.
해상안전운송법상 정치성 어업은 할 수 없고 일반 통발, 자망 등은해도 된다는 회신이 왔다. 여수해경에 그 내용을 그대로 통보했다.통발의 경우 보통 뒷날 가서 거둔다. 하룻밤을 지나면 정치성이 된다. 당장 조업을 해서 거둬 오면 된다. 조업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조업을 가능하지만 정치성 어업은 안 된다.

"메기, 도다리 알 이용한 방류 사업 계획은?"

이용택(장항마을) : 수산업을 하고 있다. 연안에 자원이 없다고해서 아주 어린 고기를 스스로 잡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메기, 도다리, 뽈락 치어가 많이 잡혔다. 메기통발에서 메기를 잡아오면 메기알 자체가 어족의 씨를 말린다. 군 차원에서 메기알을 사서 방류를 하는 방법, 삼중자망으로 도다리를 엄청 잡는다. 도다리의 난을군 전체에서 산란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서면에 올해 감성돔이많이 잡혀 어민들이 소득을 많이 얻었다. 정밀하게 조사해서 어초시설을 확장해 어민소득을 늘였으면 좋겠다.

정평주 수산과장 :서면에 어촌시설이 많이 돼 있다. 수산기술관리소가 적지조사를 해 도에 건의한다. 도에서는 다시 기술관리소의 재조사를 시켜 확정한다.
군내에는 116개소 4만3000개의 어초가 설치돼 있다. 올해에는 9ha에 1500개를 계획하고 있다. 대다수 적지가 작장, 예계 등 서면이다. 올 1월에 예계지역에 100개가 투하된다. 어초시설에 감성돔이 많이 살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개당 80만원이 든다. 예산이 많이 든다. 메기알이나 도다리난의 활용대책은 이전에 알을 가졌을 때는 잡지 않아야 한다. 활용대책에 대해서 연구한 바는 없다. 도와 수산기술연구소와 공동 연구하겠다.

"시금치 계획 생산으로 폭락 막자"

여동찬 (동정마을) : 1차 산업종사자가 69%다. 농민들은 작년에 마늘값이 하락했고 올해는 시금치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농업부문에 13%의 예산을 투자했다. 인근 군에 비해 상당히 미흡하다. 올해 투자비율은 얼마인가.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늘전문팀을 구성해 노력하고 있다. 군내 소득작목이 과잉생산 돼 가격이 하락되고 있다. 어느 정도 계획 생산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의를 했으면 한다. 마늘은 가격이 예시가 된다. 시금치도 군과 농업에서 협의를 해생산비정도는 보장해 주는 제도를 만들었으면 한다. kg 당 800원 이하일 경우 손실부문을 보전을 해 주면 가격 안정 속에서 시금치 재배를 할 수 있다.

김두관 남해군수 : 남해군의 농어촌 인구에 비해 농업부문 투자가 적다고 하셨다. 타 지역과 비교해 적지는 않다. 농업 투자와 연결된농로, 소류지, 경지정리가 공사가 있다. 남해군의 경지정리 조건이좋지 않아 군민부담이 크다. 1.2.3차 산업을 그대로 분류하면 맞지않는다. 고급화전한우, 마늘품질향상을 위해 군에서 노력하고 있다.

박정달 기술지원과장 : 시금치, 마늘 없어서는 안될 작목이다. 농한기를 이용할 수 있는 작목으로 꼭 보호해야 한다. 마늘, 시금치 계획생산을 하더라도 전체 면적이 통제되는 것은 아니다. 가격보장제 시행관계는 농림부에서 무우, 배우, 마늘, 고추에 한 해서 실시한다.두 가지 방안에서 검토하겠다.
시금치도 예시작목에 들어갈 수 있도록 농림부에 시책건의를 하겠다. 또 800이하로 떨어지면 나머지 수매는 군 자체의 예산으로 살수 있는지 검토하겠다. 작년 이맘때 쯤 시금치 값은 kg당 1600원 정도 갔다. 구정 때는 2200원 정도다. 올해 처음에는 하락했지만 점차상승하고 있다. 구정을 넘기면 1000원 이상은 갈 것이다.

노인회 서면분회장 : 노인들이 택시를 주로 노인들이 많이 타고 다닌다. 종전에는 1000원주면 갔다. 요즘은 합승을 타도 4000∼5000원이 나온다.

정주선 건설교통과장 : 택시미터제 벌써부터 시행하려다 작년 7월부터 시작했다. 택시업계도 계속 건의를 했지만 미뤘다. 요금시비가 많다. 관광객들에게 시비를 많이 일으켰다. 하향 조정되면서 요금의 투명성을 제고해 관광객들에게 이미지를 밝게 하기 위해 실시했다. 서상에서 2000원을 주고 갔는데 미터제를 하면 4000∼5000원한다. 손님들이 회피하기 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전체를 봐서 실시한 제도다.

김두관 군수 : 남해에는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온다. 늘 택시비로 시비가 붙는다. 그리고 미터제는 시대적 추세다. 이 제도를 실시하지 않으면 관광지라 할 수 없다. 급하지 않으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다. 남해군이 먼저 했는데 타 시군에선 올 여름부터 추진하고 있다.

삼동면 열린 대화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삼동면회의실에서 2001년 군정보고와 군민 열린 대화가 열렸다.
김두관 군수는 "연륙교 개통, 문화예술촌조성, 나비생태공원 등이 순조롭게 정비되면 삼동면은 실질적인 남해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삼동면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삼동면민들은 군수와의 대화에서 농번기 물 부족 문제와 열악한 보건진료소의 운영 문제에 관한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또면민들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사고위험이 높은 도로문제를 지적하며 보수의 필요성을 행정당국에 전달했다.

근면군민상 수상자
△최성욱(영지) △김일주(시문) △최두신(갈현) △홍선표(지족1리) △김희두(지족2리) △김재봉(둔촌) △이숙자(동천) △이명순(봉화) △이성열(물건)

<열린 대화 주 내용>

"부족한 물 문제 내산저수지로 해결"


김선두(지족) : 내산저수지 물을 지족저수지로 유입할 수 있게끔 건의한다. 지족저수지는 농업용수와 식수로 겸해서 사용해 농민과 주민들간의 다툼이 많다.

김두관 군수 : 지족지구에 비만 안 오면 식수가 고갈 돼 애로사항이많다. 농번기에 농업용수와 식수를 함께 쓰는 관계로 불편함이 많다. 농업기반공사에서 내산저수지 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 기관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군에서는 이미 농업기반공사에 협조를 해 놓은 상태다. 농림부에서 최종 결정을 해 주면 협조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관로매설 전체 예산이 18억 정도 든다. 알다시피 광역상수도를 가져오려고 많은 예산을 부담하고 있다. 광역상수도가 연륙교로통해 삼동면에 공급된다. 지족 지역은 남강상수도 물을 받는 것으로 돼 있다. 이것이 좋을지 농업기반공사 협조를 받아 내산저수지물을 끌어오는 것이 나은지 경제적인 기준을 갖고 판단하겠다. 2∼3년 안에 두 개중에 하나를 선택해 지족 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게이트볼 구장 새로 짓자"

오윤두(지족) : 삼동면 게이트볼장에 대해 건의하고자 한다. 삼동면 보건소 신축부지로 선정되어 착공을 앞둠에 따라 게이트볼장이없어질까 염려된다. 금송에 군유지가 있는 줄 알고 있다. 보건소 착공 전 군유지에다 미리 먼저 설치해 회원들의 체육시설로 사용됐으면 한다.

김두관 군수: 게이트볼장이 신축 삼동면 보건지소 장소로 적합하다고 면민들이 먼저 제안했다. 게이트볼장에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설계도 완료됐다. 금송지구에 500평의 군 소유부지가 있다. 문화체육센터 옆에 4억 정도 투자해 군 게이트볼장을 만든다. 이것과 연계해 고민하겠다. 신축 전에 준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고 중간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장담은 못하지만 공백이 짧도록 하겠다.


"보건진료소 물리치료기 그림의 떡"

송두윤(갈현마을) : 시문보건진료소에 대해 건의한다. 3년 전에 폐소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진료를 받고 있다. 물리치료기계가 한 대 들어왔다. 치료기를 이용하고 싶어도 노인들이 구경만 하는 실정이다. 보고 못 먹는 떡이다. 환자 수가 많기 때문에 의사 혼자 물리치료기로 진료해 줄 시간이 없다. 치료기를 몇 대 더 들이고 의사도 더 배치했으면 한다. 또 세 번 가면 한 번은 의사가 출장중이다. 출장 가면 헛걸음이 된다. 출장 중이라도 의사를 대체해 노인들이 헛걸음 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최 홍 보건소장: 삼동면보건지소가 지상 2층의 신축 스틸하우스로새로 들어선다. 사업시행 시기는 3월부터 7월까지다. 보건복지부 설계 심의 요청 중에 있다. 현재 시문보건진료소는 물리치료기가 3대다. 50명 이상의 환자 실질적으로 의사 한 명으로 대처하기 어렵다.현 인력구조상 인원확충은 어렵다. 출장이 잦은 것은 매일 오후 2∼5시 사이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에 대한 방문진료를 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가면 거의 없다.

"사고 다발지역 보수 시급"

정두삼(삼동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 이동-지족 굴곡 도로가 많다. 지난번 도지사 열린 대화에서 건의했다. 영지∼고암∼지족2리입구까지 결빙과 급경사 등 사고 다발지역이다. 도지사의 회답을 보니 2001년 도로 보수를 계획한다고 되어 있다. 확실히 답변해 달라.

김두관 군수 : 공문을 보니 2001년 행자부와 협의한다는 내용이다.도에 즉각 알아보고 양여금이 반영돼 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 반영이 됐는지는 바로 도에 확인해 보겠다.

"해안도로 가로등 설치하자"

강현종(지족3리 새마을지도자) : 지족1리부터 3리까지 해안도로를만드는 중이다. 가로등을 설치해 관광의 묘미도 높이고 통행자에게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 가로등을 설치하려면 공사를 하는 지금이 적기다. 해안도로 포장을 다 하고 가로등을 설치하려면 다시 공사를 해야 한다. 또 지족2, 3리에서 내려오는 하천을 통과하는 다리 높이가 너무 낮다. 만조 시에 물이 다리 위로 올라간다. 지금은 괜찮지만 홍수라도 나면 농로나 주변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금이라도 다리 높이를 높일 수가 없는가?

김두관 군수 : 가로등 설치는 좋은 제안이다. 주변 농작물을 충분히고려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다리 높이 문제 홍수와 겹칠 때피해가 예상된다. 입현매립지도 그렇고 몇 군데가 그렇다. 높여서 설계를 할 수 있는지 쉽게 답변을 못 드리겠다. 좋은 방법을 찾아 보겠다.

"폐어구 방치 이대로 둘 것인가"

김열수(둔촌마을) : 농업기반공사에서 수년 전에 내산 저수지를 만든다고 산을 반쯤 깍아 버렸다. 군에서 매입한 뒤 폐 어구를 쌓아 놓았다. 산 아래쪽으로 국도 3호선이 지나간다. 마을상수원과 유스호스텔에서 사용하는 지하수가 기공이 있다.

김두관 군수 : 3년 전에 군에서 땅을 매입했다. 매입이유는 연륙교완공 후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체적 계획은 수립 못했지만 특산물판매장 등 중요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미리 매입했다. 수산과에서 임시 활용하고 있다. 물이 고여서 정비를 하고 있다. 비가 많이 와 도로 유실, 경사가 심해서 물줄기를 돌리는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 도로나 유스호스텔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 죽산마을과 협의를 거쳐 폐기물처리장을 만들고 있다. 생활 쓰레기 주민들이 버리지 않는다면 그곳으로 갈 이유가 없다. 안심해라.

김종백(둔촌이장) : 군도 13선 둔촌∼금송 도로는 폭이 2∼3m다. 비가 200mm이상 오면 도로가 파여 경운기가 다닐 수 없다. 담당부서에서 현장확인 후 조치를 했으면 한다.

김두관 군수 : 담당부서에서 확인을 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순서를 결정하겠다.

"머무는 관광지 위한 장기적 계획 마련"

정금호(동천마을) : 각 지자체별로 문화관광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남해군도 열심히 한다. 연륙교, 한려대교, 남해대교로 들어온 관광객이 연륙교로 다시 빠져나간다면 엄청난 예산을 들여 만든 문화관광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 관광객이 왔을 때 머물 수 있고 지역주민들에게 소득이 증대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 없이 국지적인 사업에 주력하다 보면 좌초할 수 있다. 2001년도에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관광문제를 다뤄 이런 한계를 막자.

김두관 군수 : 문화예술천, 독일마을, 송정국민관광단지, 충렬사를정비하는 이유는 빠져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단풍, 자연학습장만 구경하는데도 반나절이 걸리게 끔 해야 한다.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어 군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 것이다.

이임학(시문마을이장) : 물건에서 다니는 차량이 엄청나게 많다. 신호등도 없고 방지턱도 없다. 인명사고가 많이 난다. 신호등이 안되면 방지턱이라도 만들어 달라.

<창선면 군정보고 및 주민대화>
11일부터 각 읍면을 돌며 진행되고 있는 군정보고 및 주민대화가 12일 오후3시 창선면에서도 개최됐다. 신축된 창선초교 강당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많은 면민들이 참가해 2001년도 군 운영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보고회는 김두관 군수와 양기홍 군의원, 최병규 면장 등 군 관계자와 창선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면민들은 면 발전의 확실한 계기로 자리잡은 창선·삼천포간 연륙교 개통과 관련한 부분에 큰 관심을 보였고 군민대화 시간 대부분을 이 사업과 관련한 내용들을 질의했다. 면민들은 내년 10월 연륙교 개통으로 침체된 창선면을 발전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륙교 개통과 연계한 각종 사업의 시행을 요구했다.

<근면 군민상 표창자>
정희영(상신), 정병갑(곤유), 곽매학(당항), 이명옥(단항), 곽영식(대벽), 박우태(서대), 서정식(보천), 박평숙(지족), 윤현자(옥천), 박영자(상죽), 박주선(부윤2), 박언태(고두), 정수완(가인), 손영삼(적량)

<군민과의 대화>
국토이용관리법 시행으로 주민불편 크다. 정부에 재조정 건의 용의는?
▲임내형(고두 이장) :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에 창선지역이 속해 있어 건축물 신축시 과다 비용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건폐율이 60%에서 20%로 줄어 주택을 지으려면 실제보다 많은 대지가 필요하다. 건교부나 관계당국에 지구 해제나 변경을 건의해줄 용의 없나?
=지난해 12월 시행된 국토이용관리법 시행으로 면민들의 불편 따른다는 것 알고 있다. 또한, 적용되는 법 조항이 우리 지역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법을 재개정토록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면내 비지정 문화재가 많아 관리가 힘들다.
▲황대성(대방산 산불감시원) : 창선면에는 각종 문화재가 있지만 비지정 문화재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대방산 쇠말뚝에 대한 조사 지원이나 말 훈련장 보존에 대한 지원 용의는?
=군에서 최대한 관심을 가져 문화재 지정을 위한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 시급하다.
▲박용근(사포이장) : 2002년 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면민들은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하나의 방안으로 당저·수산·상죽·동대를 잇는 도로변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해 창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면 한다. 예상 사업비로는 총 2.7km 구간에 게양대 600개로 개당 5000원씩 총 3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에 대한 군의 의견은?
=가로기 설치는 연륙교 개통에 맞춰 사업 가능토록해 주요 행사시 이용토록 하겠다.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용의는?
▲박욱찬(창선면 새마을협의회장) : 창선 중앙 지구에는 1일 오폐수 방출량이 1000톤을 넘고 있어 하수 종말처리장이 꼭 필요하다. 군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계획은?
= 현재 읍 하수종말처리장이 시험 가동중이며 상주는 지난해 공사에 착수했다. 세 번째로 계획하고 있는 곳이 주민 밀집 지역인 미조쪽이다. 예산이 확보되는데로 면소재지나 오염원 배출이 많은 곳에 우선적으로 건설토록 하겠다.

연륙교 개통 앞두고 면 홍보 축제 준비하고 잇다. 지원 용의는?
▲박경범(단항 이장) : 내년 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면민과 향우들이 창선 홍보를 위한 축제를 올해 4∼5월 사이에 준비하고 있으나 경비가 많이 부족하다. 군에서 지원 해줄 용의는?
=단풍축제나 멍게 축제때 군에서 많게는 800만원에서 적게는 500만원 정도 지원하고 있다. 형평성에 맞게 지원하겠다. 현재 군에서는 연륙교 개통에 맞춰 전국적인 '마라톤 대회' 개최를 사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군에서도 창선 홍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관광자원 개발 계획은?
▲장세민(창선발전추진위원회 관광기획팀장) :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고가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 특색있는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테마공원이나 조각 공원, 해수를 이용한 조력발전소, 휴식 공간이나 운동장 조성 등의 사업은 계획되지 않고 잇는지?
=부윤2리에 건설폐기물장 준공 전후해 면민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력발전소는 타당성을 알아본 뒤 추진하겠다.

연곡∼장포간 도로 재 포장 요구
▲김석순(연곡 주민) : 연곡에서 장포를 잇는 도로에 파손이 심해 차량이나 농기계 통행에 불편이 많다. 또한, 연곡에는 버스가 아직 다니지 않고 있어 주민 불편이 크다. 개선을 바란다.
=도로 확포장은 예산 부족으로 힘들어 아스콘 포장을 하도록 하겠다.
버스는 여객 회사에 알아본 뒤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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