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29만권 읽기, 복사 가능 
  
 
  
남해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서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문학잡지를 검색해봤다. 사진은 그 
결과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과 자료를 보유중인 곳은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이다. 무려 4,73만여건의 자료를 보유한 이곳의 자료를 굳이 서울에 안가고도 남해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료를 복사할 수도 있다. 그 방법은 바로 남해도서관 3층에 위치한 디지털 자료실 찾기! 

남해도서관 디지털 자료실 컴퓨터를 활용, 국가전자도서관 (http://www.dlibrary.go.kr)을 찾은 원문통합검색을 이용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유한 자료 중 디지털자료로 구축해놓은 약 29만권의 책을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은 29만권의 책(82만6천면)에 대한 원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각 지방 공공도서관 디지털자료실을 통해 시범적으로 무료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되고 있는 자료의 면면을 보면 97년까지의 각종 단행본, 1945년까지의 옛날 신문 원본, 국보보물급 희귀서 원본, 인문과학분야 박사학위 논문, 한국관련외국어자료, 고전백선 등으로 다양하고 풍성하다.

아쉬운 점은 저작권 법 때문에 이 무료 검색서비스가 내년부터는 유료화 될 수 있다는 점. 문화관광부의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일정한 비용(검색은 권당 20∼30원, 인쇄는 장당 5원 정도)을 내년부터 이용자에게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남해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의 관계자들은 "현재 시범서비스 기간이 너무 짧다는 요구가 많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해도서관 디지털 자료실은 각종 디지털 및 멀티미디어 자료 와 이용공간을 갖췄으나 이용자들은 주로 일반적인 인터넷검색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이들은 이곳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지 조차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메일보내기나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은 집이나 가정, 학교, PC방 등에서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남해도서관 디지털 자료실이 일반적인 PC방 및 인터넷 검색공간과 차별화 되는 핵심사항은 사실상 이 국립중앙도서관 원문통합검색인 것이다.

남해도서관 문봉균 관장은 "국내에서 발간된 각종 문헌정보나 논문은 서울까지 갈 필요없이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 뭘 좀 제대로 알아봐야 하는데 지역엔 정보가 없다고 불평만 말고 우선 남해도서관 디지털 자료실을 찾자. 그리고 국가전자도서관을 검색, 정보의 바다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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