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조선소에 특별한 인연을 가진 두 기능인이 기능장 3관왕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현대중공업 의장3부 관철팀에서 근무하는 남해 서면 출신 향우 김대균(47·사진 사진오른쪽) 씨와 김진현(41) 씨.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용접 기능장’, 올해 상반기 ‘보일러 기능장’에 이어 최근 ‘배관 기능장’까지 기능장 3관왕을 함께 달성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606명의 기능장 자격증 보유자 가운데 3관왕 이상을 차지한 사람은 26명이다.

이 중 같은 팀이면서 같은 기능장을 나란히 보유한 경우는 김대균, 김진현 씨가 유일하다.

두 사람은 1994년 현대중공업에 함께 입사해 현재 선박 기관실 내에 있는 각종 배관의 용접․의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용접․보일러․배관 등 3개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되면서 선박 의장 업무에 관해서는 자타공인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평가다.

김대균 씨는 “대단한 일이 아닌데 이렇게 신문을 통해 알려져 부끄럽다. 기능장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매진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고향 남해엔 어머님과 형님이 계시다. 자주 뵙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문을 통해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진현 씨도 “둘이 함께 시험에 하나씩 합격할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을 주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김대균, 김진현 씨는 ‘가스 기능장’을 함께 준비하며 나란히 기능장 4관왕을 하겠다는 각오로 아름다운 동행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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