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남해군 복싱단 선수의 경기장면.
전국체전에 출전한 남해군 선수들이 결승문턱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 10일부터 전라남도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남해군 복싱팀 소속 선수들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패해 아쉬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해군 복싱단 밴텀급 정성섭(27·-54kg), 라이트급 김대문(27·-60kg), 슈퍼헤비급 문영생(28·+91kg) 선수는 지난 14일 열린 전국체전 복싱 준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했으나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성섭 선수는 예선에서 경기도 대표 박형기 선수를 KO로 눕히고 준준결승에서는 전남 양권정 선수에게 4대 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서울 대표인 한순철 선수에게 패했다.

김대문 선수는 예선에서 전북 김석범 선수를 1대 0으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진출해 전남 이명규 선수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준결승을 기권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체전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문영생 선수는 부상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문 선수는 준준결승 상대인 전남 이송헌 선수에게 4대 2로 승리했으나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은 상태로 준결승전에 진출해 진통제를 맞으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강원 김주환 선수에게 패해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또 지역출신으로 고등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천우석(경남체고 2) 선수는 예선에서 만난 충남 김석 선수에게 3대 4로 석패해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봉철 관장은 “전체적으로 훈련량이 많았고 대진운이 좋은 편이어서 내심 금메달을 기대했었지만 아쉽게 됐다”며 “전국체전 준비에 모든 것을 내던진 선수들에게 고맙고 응원해준 군민들에게 감사하다. 다음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복싱협회(회장 김종수)는 회원, 군체육회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2일 복싱경기가 치러지는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초등학교를 찾아 전국체전에 출전한 남해군 복싱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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