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반딧불 호스피스회 (회장 박영덕)가 지난 4일 앵강 공원에서 고인이 된 수혜자의 추모제를 엄숙한 가운데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 날 추모제는 고인들의 넋을 달래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호스피스봉사자들의 정성을 모아 그 동안 봉사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반딧불 호스피스는 4년 전부터 현재까지 15명의 고인과 그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며 호스피스봉사자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늘 밝고 건강한 정신으로 봉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가지게 된 것이다.

호스피스 회원들은 “이번 추모제는 1년 전부터 기획해 작은 정성들이 하나씩 모여 치러질 수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회원 오경순(읍 소입현)씨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드리는 행사로 유가족들도 감사롭게 생각하는 행사지만 호스피스봉사자들에게도 아주 뜻 깊고 꼭 필요한 시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딧불호스피스회원들과 대한 노인회 20명과의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된 호스피스 합동추모제는 이날 남해 금왕사에서 천도제를 함께 봉행했다.

앵강공원에서 호스피스 연혁과 소개 및 금왕사 스님의 추모인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스피스선서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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