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려간 온도에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들려오면서, 각 보건소에서 독감예방접종에 들어갔다.

남해군 보건소에서 오는 13일부터 국민기초수급대상자, 65세 이상 노인(주민등록상 남해군거주)을 대상으로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독감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겨울이면 어김없이 유행하고 국민의 약 10~20%가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친 갑작스런 발열(38~40도)과 두통, 오한, 인후통, 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극도의 불쾌감, 전신 쇠약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인플루엔자에 걸리더라도 심한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는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성인 및 소아에서 70~90%, 노인에서 30~40% 정도 효과가 있고 특히 양로원에서는 폐렴 및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을 80% 가량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우선 심장질환, 폐질환, 당뇨병, 암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양로원 수용자, 65세 이상 노인들은 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지병이 없는 50~64세 성인도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이에 남해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자, 50세~64세 인구, 닭, 오리 , 돼지 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를 우선 접종대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20일부터 유료접종을 실시한다.

접종대금은 6000원이며, 생후 6~36개월 영유아는 병의원 접종을 권장하며, 36개월 이상 영유아는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예방접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남해군보건소 예방접종실(☎860-877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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