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이면 창선면 연곡마을 새마을금고 2층 회의실에 경쾌한 음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힘든 농사일에 지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연곡보건진료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댄스 스포츠교실에는 음악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연곡, 오용, 고두, 언포 등 4개 마을에서 참여하고 있는 댄스 스포츠 교실은 그 어느 곳보다 배움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사진>

댄스 스포츠 교실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낯설고, 바쁜 농사일로 인해 수강생이 많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전문 강사가 오는 화요일과 목요일 외에도 모여서 연습을 할 정도다.

2시간이 넘는 수업시간에도 얼굴엔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한 주민은 “카랑카랑하게 울려 퍼지는 딸 또래 전문강사의 지도에 진지하게 임하는 우리 아주머니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노령화 되어가는 농어촌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신 군 보건소관계자여러분께 주민을 대신해 감사의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망설이는 아주머니들을 교습소로 나오게 하기위해 <일과 운동은 다르다>를 누누이 강조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연곡진료소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댄스 스포츠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새마을금고 회의실은 수강들이 강의를 들을 장소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새창선새마을금고(이사장 김옥석)에서 주민들을 위해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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