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방복합미생물제 개발한 류세준씨
인터뷰한방복합미생물제 개발한 류세준씨
  • 관리자
  • 승인 2003.12.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방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축산업, 질·맛·기능성 육으로 승부해야
한방복합미생물사료첨가제 개발, 영업나서

  
 
  
 
  

고현 성산삼거리에서 아래쪽으로 보면 대규모 축사가 있다. 거기서 한우를 사육하던 농민 류세준(49·고현 도마리)씨가 최근에는 전국 축산농민단체를 찾아다니며 자신이 새로 개발한 ‘한방복합미생물사료첨가제’를 홍보하고 있다. 그는 이 한방복합미생물사료첨가제를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해 ‘한유’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상표등록과 서비스표등록까지 마쳤다.“이제 한방유기축산으로 가야한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 남해축산업 전체의 고민이다. 그가 한방유기미생물사료첨가제를 개발하게 된 과정에 그가 주장하는 축산업이 나아갈 길이 소롯이 녹아 있다. 그를 만나 그간의 과정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어떻게 이 일에 도전하게 됐나.
=소를 키우면서 학문적으로도 전문성을 갖춰야 되겠다 싶어 경상대학교 대학원 응용생명공학부 축산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공부를 하면서 우리 축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해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고민도 하게 됐다. 몇 년 전 축산업은 남해한우를 브랜드화 한 화전한우처럼 부드럽고 맛이 좋은 육질을 가진 고기만 생산하면 됐다. 그러나 세상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더 좋은 새로운 고기를 찾게 된다. 육질·맛은 기본이요, 이제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든지 사람의 몸에 특정한 작용을 하는 기능성도 갖춰야 한다. 우리 지역만의, 우리 생산단체만의, 내 농장만의 경쟁력은 여기서 생기게 된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밀리고 말 것이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남해축산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몇 년 간은 한방복합유기미생물을 이용한 축산업을 개발해내는데 모든 것을 바쳤다. 대학원 교수님들과 목자동물병원 류지관 원장, 한실한의원 이양기 원장의 도움을 받았다. 회사설립, 특허청에 상표·서비스표등록까지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축산농가가 한방복합미생물사료첨가제를 활용하려면…
=개인농가가 활용하려면 목자동물병원 류지관 원장에게 요청하면 된다. 10kg, 20kg 두 종류가 있다. 이 한방복합미생물제는 개별농가 차원보다는 화전한우와 같은 생산자단체의 집단적 브랜드 육 생산에 적용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티엠알(완전혼합배합사료생산시설)공장이나 티엠에프(완전혼합발효사료생산시설)공장을 통해 생산자단체가 원하는 양만큼 생산하여 규격화시켜 농가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전국을 무대로 티엠알공장이나 생산자단체, 축협을 돌면서 영업을 뛰고 있다. 


▲한방복합미생물이 첨가된 사료를 사용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가축의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유기미생물만을 엄선, 사용원료(기술비밀사항)에 넣어 배양할 때 여기에 한방생약제를 첨가제제한 사료를 만들어내 사양하면 특수한 기능을 가진 고기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은 화전한우 고기를 먹을 때 쑥 향기(한방원료)가 나도록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런 고기 생산을 지역단위 또는 생산자단체별로 규격화시켜 생산하면 경쟁력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축산 선진지역에서는 이미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생산비상승 대비 소득상승은.
=배합사료 1톤당 가축의 종류와 농장의 사정에 따라 1∼3kg의 한방복합미생물제를 첨가하는데 25kg 일반배합사료 1포대가 6000원이면 한방유기사료는 이보다 약 100원∼300원 정도 높다. 이를 기준으로 양축가들은 생산비상승분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비해 기능성 고기에 따른 가격상승분을 나누면 되는데 내가 계산해본 결과는 2002년 농진청이 분석한 평균 소득율 28%보다 두 배 정도 높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률이 높지 않으면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실험데이터가 있다. 소득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은 자신한다.


▲화전한우 생산자단체에는 사용을 제안해보지 않았는가.
=우선 확실한 성과를 냄으로써 이 사양방법이 고기능성 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확증을 확인시켜주어야 한다. 닭은 회전기간이 짧기 때문에 금방 보여 줄 수 있지만 소는 최소한 3년이 걸린다. 화전한우도 언젠가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 연구하고 도전해봤으면 한다. 나아가 아예 남해축협이 군내 축산인들을 위해 티엠에프공장을 유치했으면 한다.


/김 광 석 기자 kgs@digital-n.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