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모지인 남해에 문화와 예술이 쉼쉬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며 민선 2기부터 입안, 예산은 다 확보했으나 ‘군수교체에 따른 타당성 재검토’ ‘행정절차 미이행’ 등 여러 이유로 미뤄져왔던 삼동면 ‘전통문화예술촌’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군은 지난 11월 26일 삼동면 동천 새마을금고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후 구체적인 사업일정 및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군 문화관광과 관광개발 담당 김대환계장은 “지난 5월 경남도에 제출한 국토이용변경계획을 승인받게 됐다. 이에 오는 12월 내로 전통문화예술촌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할 것이며 내년 4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후 내년 6월부터 본격 시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예술촌에 투자될 금액은 모두 262억으로 이중 공공투자는 136억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 이며 민자투자는 126억원 규모. 군은 도로, 주차장, 공예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며 예술인마을, 문화의 거리, 전통음식관 등은 민자투자를 받는다.
군의 이번 발표로 그간 전통문화예술촌 조성사업을 두고 삼동면 일대 주민들 사이에서 “한다” “안한다” 등 불필요하게 일었던 논란과 억측은 사라지게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의 군 집행부가 전통문화예술촌 조성사업에 대해 성공가능성을 낮게 보고있어 이후 힘있게 사업이 추진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양 연 식 기자 roady99@netian.com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