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해군에는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활기와 젊음이 넘치고 있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지난달을 시작으로 해수욕장을 비롯해 군내 곳곳에서 한 여름 밤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은모래가요제가 열렸으며 송정 솔바람해변에서는 섬머 페스티벌이, 스포츠파크에서는 숲 속 생명사랑 음악회가 열렸다.
열대야의 열기를 압도한 그 화려했던 한 여름 밤 축제의 현장들을 소개한다.


▲상주은모래비치 ‘은모래가요제’

도내 가장 긴 백사장으로 알려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지난달 30일 저녁 8시 ‘은모래가요제’가 열렸다.
이 날 가요제에는 정현태 군수, 정귀숙 상주면장, 김대환 문화관광과장, 전함열 상주번영회장 등의 여러 내빈과 피서객,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정현태 군수의 인사말에 이은 전함열 번영회장의 대회선언과 함께, 대회를 알리는 불꽃놀이와 렉스 무용단의 신나는 공연이 어우러져 뜨거운 여름밤의 열기를 한층 더 했다.
은모래가요제 축하공연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가요제가 시작돼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정 솔바람해변 ‘섬머 페스티벌’
생태공원 주차장을 자랑하는 송정 솔바람해변에서 지난달 31일과 8월 1일 2일간에 걸쳐 오후 8시부터 ‘섬머 페스티벌’이 열렸다.
양일간 저녁에 열린 섬머 페스티벌에는 솔바람해변을 찾은 군내외 500여명의 피서객들이 자리해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여름밤의 더위를 잊었다.
페스티벌 첫날인 31일에는 가수 강현수, 나현재 씨의 공연과 무용단의 신나는 댄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음날 1일에는 노래 ‘땡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강 진 씨의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제6회 숲속생명사랑음악회

‘공동체를 생각하는 남해사람들의 모임’(회장 장용희)이 주최하고 남해군과 남해신문사가 후원한 제6회 숲속생명사랑음악회가 지난 2일 스포츠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서 장용희 회장은 “숟가락 장난에 흥얼거림도 노래고, 힘에 겨워 부르던 노동요도 노래고, 사랑하는 사람을 못 잊어 하는 애절함도 노래고 또한 그것들 모두가 시”라며 “오늘 공연을 보여줄 ‘시·노래 모임 나팔꽃 동인’의 공연을 즐겁게 보시고 아름다운 한여름 밤이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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