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년의 기억, 바로 운동회가 아닐까. 아련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는 가을 일상 중 하나였던 운동회, 지난 주말 군내 한 유치원 운동회에서 할아버지 손을 잡고 함박웃음을 터트리는 꼬마 아이. 그 웃음에서 아련한 향수를 더듬어 본다.
이번 주는 본지 편집국으로 날아온 한 장의 사진과 독자의 글로 신문 첫 면을 채워봅니다. 『가을을 향하는 문턱, 아직 여름을 보내기 아쉬운 듯 해가 자취를 감춘 한참 뒤에도 늦더위는 고스란히 골목 위를 채웁니다. 소주 한 잔에 인생을 담아 나눈 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는 남정네들의 뒷모습이 낭만적이라 느끼는 것,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아마도 내
이번주는 본지 편집국으로 날아온 한 장의 사진과 독자의 글로 신문 첫 면을 채워봅니다. 『가을을 향하는 문턱, 아직 여름을 보내기 아쉬운 듯 해가 자취를 감춘 한참 뒤에도 늦더위는 고스란히 골목 위를 채웁니다.
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꽃송이에 가을이 담뿍 담겼다. 농가의 슬레이트 지붕에도 저 멀리 교회의 십자가 철탑 끝에도 가을이 내려앉았다. 작은 배낭 하나 둘러메고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길가를 따라 걷는 트레일족의 신발코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그 뒤에 핀 해바라기는 아쉬운 듯 아직도 뜨거운 여름 해를 닮은 표정으로 가는 여름을 배웅하고 섰다. 모기 입도 비
제9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 서남해안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힌 가운데 남해군에서도 어선 침몰, 어장 파손, 주택 침수 등의 태풍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8일 이번 태풍으로 인해 상주 소량에 정박해 둔 어선 1척이 실어둔 어망과 함께 반대편 해안인 남면 월포 인근 갯바위까지 밀려와 좌초돼 있다.
보고 있으면 온화해진다.가까이 있으면 평안해진다.가만히 보면 경건해진다.아침에 봤는데 또 보고싶다.
김두관 도지사가 지난 22일 고향 남해를 방문해 정현태 군수 및 주요 기관장과 환담을 나누며 군정을 살피고 기자간담회 및 군의회를 방문하는 등 순방에 나섰다.
지난 11일과 12일 남면 가천다랭이마을에는 ‘제5회 다랭이논축제’가 개최됐다.푸른 바다와 산비탈을 깎아 만든 다랭이 논을 배경으로 다랭이마을 주민들은 성대한 축제를 열어 주민 뿐 아니라 외지에 사는 많은 관광객을 맞이했다.특히 이날 축제를 즐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를 심기 위해 장화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논에 들어가 주민들이
남해의 이맘때 농가 풍경, 정성스럽게 지은 한해 농사의 결실을 다듬고 있는 모습은 하나의 명작이자 남해인의 삶의 지혜다. 마늘농사는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배우고 가르쳐 왔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이동면 보물섬 마늘나라 일원에서 열린 제7회 보물섬마늘축제. 예년과 비교해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성공하는 축제의 틀을 갖췄다는 대외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이번 축제의 메인이벤트 중 하나인 마늘가요제 축하공연에서 ‘트로트요정’ 가수 장윤정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의 절정을 이뤘다. &lsquo
“어무이, 아무리 바빠도 마늘축제 구경 가보세요”“알제, 마늘축제가 무시긴가 내일 모래부터 열린다제, 올해는 가수 누가 온다든데, 바빠도 가봐야제”
석가탄신일인 지난 10일 남해군 전역의 각 사찰과 암자에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하며 일심으로 예불을 올렸다.이동면 용문사에서는 오전 10시 많은 군민들과 불교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야심경이 봉독되고 부처님을 깨끗한 물로 목욕시켜 모든 번뇌를 씻는 관불의식이 펼쳐졌다.이
군민·가족단위 나들이객 3천여명 몰려, 어린이 위한 무대 ‘풍성’지난 5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남해 꿈나무들을 위한 풍성한 잔치가 한바탕 벌어졌다.이날 행사에는 남해청년회의소(JCI, 회장 양종진)를 비롯해 군내 유관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와 체험거리, 볼거리 등을 준비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
지난 주말부터 한반도를 강타한 황사가 2002년 이후 가장 긴 특보기간(60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해군을 비롯한 진주 일대에도 높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몽골에서부터 시작해 다량의 황사가 모든 발원지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원했으며 1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해 말부터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한 후, 이동제한 조치로 문을 닫았던 남해축협 송아지경매장이 약 5개월만에 본격 재개장되면서 경매시장은 활기를 띠었지만 떨어진 송아지값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보물섬 남해를 가득 채운 봄꽃의 향연이 끝 모르고 이어진다. 세상 어느 화가가 이같은 그림을 그려낼 수 있으랴. 발길 이어지는 곳곳마다 탄성이 절로 터진다. 흐드러진 벚꽃, 흐드러지다 못해 쏟아질 것 같은 연분홍 벚꽃의 모습에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도 봄기운이 가득 찬다. 살랑살랑 봄바람에 실린 꽃내음이 코 끝을 간질이면 이내 꽃비가 따라 내린다. 바람타고
보물섬 남해 전역에 화사한 봄꽃이 만개해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는 요즘이다.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봄꽃 감상지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이동면 장평소류지 튤립꽃 사이에 꽃보다 더 매력적인 꼬마숙녀가 앙증맞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봄나들이 나온 꼬마(조예빈 양, 6세)의 표정이 봄만큼이나 아름답다.
남해공용터미널이 경매 등에 따른 휴유증으로 정상적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월급이 밀린 관리직원들이 모두가 한꺼번에 사직함에 따라 관리가 엉망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고현면 차면리 옛 19번 국도를 찾게 된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에 눈을 뺏기고 마음을 뺏기기는 설천 왕지길이나 서면 예계마을길에서도 충분하지만 항상 이 길은 꽃과 함께 사람내음을 느낄 수 있어 즐겨 찾는 곳 중 한 곳이다. 한때는 남해로 드나들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지났을 그 길엔 이제 분주함은 사라지고 여유만 남았다. 그리고 그 길가에는
오는 8월 열리는 전국해양대축전부터 해마다 굵직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이어지는 남해. 그 남해의 얼굴이 돼 전국, 세계의 손님들을 맞게 될 남해군 홍보대사 보물섬서포터즈. 지난달 25일 군청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한 서포터즈의 얼굴에 환한 함박웃음이 아름답다. 이 미소 그대로 남해의 이미지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