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기 계장은 현재 28년째 경찰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동면 석평마을에서 태어나 이동초 이동중 남해고를 졸업하고 순천대학을 다니다 의무경찰로 간 것이 기회가 되어 경찰에 입문하게 되었다. 지난 1월 28일 남해경찰서로 발령받기 전에는 진해 웅동파출소에서 경위로 근무하다 이번에 승진을 하게 되면서 남해로 자원하여 오게 되었다. 남해에서 근무하는 많은 경찰관 중 이번에 배종기 계장을 인물탐방 주인공으로 모신 것은 진해에서 ‘홀로어르신징검다리클럽’회장으로 활동하며 50여 가구에 순찰함을 부착, 어르신을 돌보고 ‘홀로어르신 희망나눔짜장데이
설천면 강진로130-17에 소재하고 있는 문수선원은 바닷가 언덕에 안전하게 자리 잡은 채 진섬을 내려다보고 있다. 먼저 이곳을 들어서면 왼편 담에 동자승들이 익살맞게 포즈를 취한 다양한 조각상이 눈길을 끌어 잠깐 웃음이 지어진다. 어제 치른 경로잔치의 흔적을 따라 효천스님(주지스님)이 기다리고 있는 종무소로 갔다. 효천스님은 지난 11일 이곳에서 설천면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1월 설천면과 문수선원이 ‘희망씨앗 나눔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면서 따듯한 봄날 어르
해양초등학교에서 지난 일요일 총동창회동문가족한마당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취재를 하던 필자는 이 상황이 마치 나에게 일어난 일인 양 마음이 무거워져 다음 취재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는 게 영 편치 않았다. 하지만 미루거나 취소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마음을 다독이며 강재우 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오동나무공방으로 향했다. 공방으로 오르는 길 왼편에는 얼마 전에 조성된 듯한 돌담이 무척 정다웠는데 도착한 공방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뵈니 그 여운이 더 이어졌다. 빗방울이 지붕을 강하게 두드리는 가운
벚꽃이 자유롭게 흩날리는 요즘 풍경을 현대미술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것을 통해 느껴지는 우리의 감정은 또한 어떨까. 탐스럽게 달려 있던 꽃잎들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갑자기 행복한 질문거리 하나가 톡 돋아났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뚜렷한 색채로 전해 줄 것 같은 공태연 (사)한국미술협회 남해군지부장을 생각하며 조금 전 변경된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는 경남대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피렌체국립미술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왕성한 활동을 하다 6년 전 이곳 삼동면 금천(노루목)마을에 새 둥지를 틀
봄이다. 어느 시인은 봄을 잔인한 계절이라고 했다. 나무살갗을 뚫고 새싹을 틔우니 나무의 고통을 생각하며 그런 표현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봄인 4월1일 남해군민은 그보다 더한 잔인한 일을 겪어야했다. 국제탈공연예술촌을 설립하고 10년 동안 남해예술발전에 심신을 바쳐온 남해의 큰 인물 김흥우 촌장을 갑자기 잃었기 때문이다. 남해군민은 그 분이 남긴 업적과 예술혼을 꿈에도 잊을 수 없어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추모해오다 지난 해 10월 공석이었던 그 자리에 그분의 유지를 잘 받들 권혁기 촌장을 모셨다. 권 촌장은 서울에서 35년 동안 연
재도전 끝에 성공한 정상영 남해군산림조합장은 지난 18일 산림조합에서 조촐한 취임식을 가졌다. 하의원 전임 조합장으로부터 산림조합의 기를 넘겨받은 그는 취임일성으로 “일을 많아 따와서 조합 살림을 튼튼하게 하고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를 만나 당선소감과 가장 힘 있게 추진할 일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당선 소감은=저를 남해군산림조합의 최고경영자로 선택해주신 조합원께 깊이 감사드린다. 저는 산림공무원으로 20년 넘게 일해 온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제가 선거공보를 통해
최종열 남해축산업협동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제13대와 제14대 조합장을 연임하게 된 것이다. 그를 만나 당선소감과 가장 힘 있게 추진할 일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당선 소감은=먼저 다시 한 번 축협경영을 맡겨주신 조합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4년간의 경영성과를 조합원들께서 신뢰하고 인정해준 결과라서 기쁘다. 조합원들께서 제게 남해축협을 더욱 크게 도약시키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재선인 만큼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업무에 착수하여 한 가지라도 일을 더 하고자 한다. 이
요즘 한창 바쁜 류인숙 신인(향토)가수를 지난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에 만났다. 이동노인대학에서 레크레이션 강의를 마치고 곧 있을 삼천포수산물 행사섭외요청 건으로 오후4시 삼천포로 갔다가 급하게 돌아와 바로 만남을 가진 것이다. 검은 모자에 붉은색 계열의 재킷을 입은 그녀가 환한 얼굴로 들어서자 약간 어두운 듯한 실내가 이상하리만치 밝아지는 듯했다. 판소리 민요를 잘하던 아버지의 끼를 몽땅 물려받은 막내딸 그녀는, 고재억 작사‧작곡의 ‘보물섬 남해로 오시다’에 이어 2017년 ‘빨리오세요’라는 곡으로 첫 앨범을 내, 무명가수에서 신
우리 농업인들은 벼농사를 짓고 나서 교대갈이 하는 겨울나기작물로 양파와 마늘을 가장 많이 재배한다. 그런 만큼 양파와 마늘은 우리 농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이다. 특히 우리 남해 농업인들은 그해 마늘의 평균가격에 따라 가계소득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형성에 매우 민감하다. 우리 남해는 마늘 재배면적이 노령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오히려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제주, 고흥, 무안, 창녕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밀양도 마늘 주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파는 창녕을 빼놓고는 거론할 수 없는 대표주산지다. 농산물의 경
설천면 문의리에 살고 있는 김복동‧하정자 부부는 지난해에 한광호 농업연구인상을 수상한 김외연(경상대 농화학식품공학과 교수)며느리를 칭찬한 적이 있다. 그 기쁨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월 둘째 아들인 김민갑 씨가 경상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으로 임용되는 기쁨이 또 한 번 찾아왔다. 며느리와 아들이 삶의 원천이 되어 늘 행복하다는 김복동‧하정자 부부를 만나 김민갑 학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역시 ‘올바른 부모 밑에 올바른 자식 난다’는 선인들의 진리의 말씀을 처음부터 끝까지 떠올리며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국내외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올해, 남해지역에서도 경제살리기, 남해-여수간 동서 해저터널 건설, 군청사 이전 문제 부각 등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도 드릴 수 있고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하진홍 대표이사가 여상규 국회의원을 만나 군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새해 들어 처음인데 군민께 덕담 겸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자주 지역을 찾아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
남해군체험휴양마을은 그동안 농촌과 어촌이 분리된 채로 운영돼오다 지난 1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농촌과 어촌을 통합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창선 해바리마을 양명용 위원장을 (사)남해군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으로 추대하였다. 그리고 각 분과별로 부회장을 두어 질적 양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지를 모으고 각종 공모사업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양명용 회장은 지난 16년간 창선 해바리마을에서 사무장과 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경상남도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을 6년, 전국체험휴양마을협의회 부회장을 2년 역임한 전력을 바탕으로 남해군 협의회 회장의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지난달 26일 제39차 남해신협정기총회가 있었다. 그날 많은 조합원과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이루어졌다. 요즘 세계경제의 불투명함과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 그리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금융계가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해신협은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였고 연평균 10%의 자산성장을 실현하여 14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송홍주 이사장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올해 자산을 1500억 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삼동면의 나비생태박물관‧바람흔적미술관‧세모점빵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은 겨울인데도 푸릇푸릇 노릇로릇 살아있는 듯한 기운과 주인의 밝고 순수한 표정이 멀리까지 투영되어 지나가는 길손들을 불러들인다. 인근에는 독일마을‧원예예술촌‧물건방조어부림‧해오름예술촌 등의 관광지가 포진해 있어 이곳은 무척 축복 받은 장소처럼 보인다. 적극적인 홍보 없이 작년 5월 19일에 가개장을 했지만 주변의 입소문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전국에서 많이들 찾고 있다. 주인의 손길이 1년 6개월 동안 자분자분 머문 양마르뜨언덕
지난 23일 하영제 전 남해군수가 본사를 방문했다. 기해년 설을 앞두고 군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어 온 것이었으리라. 본지를 통해 설날 인사를 군민들에게 전하는 방법보다 더 효과가 큰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새가 모이를 먼저 찾듯이 열심히 발로 뛰는 사람에게 본지의 설날특집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는 건 어쩌면 노력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 아닐까? 그의 설날 인사를 전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가 이토록 열심히 그 무엇인가를 위해 뛰어다니는 그 무엇은 과연 무엇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하영제! 아득
남해군은 2019년 새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여 모든 군민들을 지원하는 업무에 더불어 잘사는 복지남해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에 김정윤 주민복지과장을 만나 근황을 듣고 남해군의 전반적인 복지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복지업무가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방대해졌는데, 실제 예전과 비교하면 어떤가.= 남해군의 사회복지담당공무원 1인당 복지대상자는 400명으로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하는 복지업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분야별 바우처사업, 다문화가정, 보육, 보훈업무 등 분야가 넓고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이 지난 2018년 지방문화원의 날을 맞아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했다. 전국 12명의 문화원장 수상자 중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하 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을 때 빨리 뵙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놓치고 말았다. 다행히도 이번에 남해문화 제19호집이 발간되어 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012년 제13대 문화원장으로 취임한 하 원장에게 지난 4년 동안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 그래서 자립의 길을 걷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으로 버티며 힘든 시기를 잘 견뎌냈다.
망운산 풍력발전 입지문제는 설날 민심의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망운산 풍력발전소와 가장 밀접한 위치인 망운사 주지 소암 성각스님의 입장은 어떨까? 소암(素巖)은 성각스님의 법호이다. 소암스님은 망운산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소암스님은 지난해 11월 지역언론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망운산 풍력발전 입지문제에 관한 전문가토론회에 참석해 그 내용을 끝까지 경청했다. 망운산 풍력발전소로 인한 피해요인이 있다면 가장 크게 영향 받을 것이 뻔한 데도 소암스님은 왜 망운산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에
군민소통위원회 보건복지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상길 위원을 며칠 전 청사신축과 부지검토 토론장에서 처음으로 뵙게 되었다. 남해토박이인 것처럼 남해를 해박하게 잘 알고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는 모습이 보기 좋아 먼저 마음의 문이 열렸다. 그런데 뒤늦게 알고 보니 그는 올해로 귀촌 6년째이고 섬호마을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남해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5년 전 결혼기념일이었던 6월 22일, 남해 관광을 와서 지인을 만나고 남해에 반한 영향이 컸다.그는 부산에서 60년 넘게 살면서 많은 기억과 추억 인맥이 있어 쉬
“나는 남해군 문화관광해설사다”15년 동안 남해를 빛내기 위해 전심전력남해유배문학관에서 지난 11일 남해군의 관광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그날 네 명의 주제발표자와 종합토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느 지역이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동력은 최종적으로 ‘사람이다’라는 합일점을 도출해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시설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보이지 않는 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필자는 그곳에 있는 다섯 시간 동안 계속 서광처럼 떠오르는 문화관광해설사 한 명을 놓칠 수 없었다. 그녀는 현재 1년8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