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경남도가 경남도교육청의 급식예산 감사 요구와 이에 대한 도 교육청의 수용 거부로 인해 촉발된 무상급식 중단사태가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상급식 중단사태에 대한 홍 지사의 주민소환 추진 발표는 더 이상의 중재나 조정에 기대지 않고 극단의 선택으로 이 사태를 종결짓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기 홍준표 도정 출범부터 ‘불통 도정’으로 이번 주민소환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메르스 공포로 대한민국이 떨고 있다. 최근에야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토대로 한 대응요령이나 상황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긴 하나, 초반 이른바 ‘낙타 패러디’가 생겨날 정도로 뜬금없는 정부의 예방수칙 홍보 및 안내와 정부의 안일한 초동대처가 현재의 확산위험을 자초하게 한 원인이라는데 쏠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검증된 바 있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전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 멀고 먼 길을 돌아온 이 지역의 산단 조성사업이 군민들의 변치않는 염원을 담아 성사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기약조차 할 수 없는 희망으로 남을 것인지 또 한번의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됐다.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겁다. 이 관심은 향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이슈는 아닌 탓에 노정된 찬반여론과 논리는 윤곽이 명확하다. 결국 대별시켜 보자면 보존이냐 개발이냐 하는 이분법적 논리로 귀결되겠지만 이번만큼은 이 사업의 추이를 지켜보는 군민이나 남해군 모두 냉철한 이성이 감정적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감염 확진환자 보고가 있은 뒤 불과 보름여만에 사망자 2명(지난 3일 기준)을 포함한 감염자 35명, 격리대상자만 13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이른바 ‘메르스공포’가 온 대한민국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특히 감염취약층으로 분류되는 군내 노령인구 비중이나 만성질환자의 분포로 볼 때 지난 3일 오후에 있
올해도 마늘축제 취재를 마쳤다. 신문사 입사 후 5회 마늘축제부터 현장을 줄곧 지켰으니 올해로 딱 6번, 마늘축제 역사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다. 지난 2012년 마늘축제 평가 기사 중 필자는 그간 취재현장에서 느꼈던 소회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 바 있다. “참 지겹도록 반복해 이제 기사에 반영하는 것도 미안할 지경인…”이라
마늘종 수확에 이은 마늘 수확, 연달아 이어지는 모내기로 ‘고사리 손도 빌리고 죽은 송장도 일어나 일손을 거든다’는 농번기다. 해마다 이맘때면 내심 기다려지는 지역축제가 있다. 보물섬 마늘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역사적인 상징성을 지닌 제10회 마늘축제가 취소된 뒤 2년만에 찾는 마늘축제여서 이번 축제
올 상반기 발표될 예정인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행보가 안개 속을 걷는 듯한 형국이다. 서면 중현지구에 건설될 계획인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단 조성의 관건이 될 중대 사안인 만큼 정부의 7차 계획 수립 과정에 쏠린 남해군민들의 관심이 큰 가운데 이번 7차 계획의 얼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현안 보고에서조차 이번 계획의 구체적인 쟁점은 피해간 채 원론적 사항들만 나열하는 수준의 보고에 그쳤다.
지난 21일 남해군 주관,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후원의 남해농업발전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우선 농업인과 농협, 행정 등 농업의 기반이 되는 삼위(三位)가 남해 농업의 현주소를 함께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개최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 이후 참석한 농업인 등 일각에서는 수년 또는 십 수년간
지난해 말 경남도가 꺼내든 무상급식 중단 카드로 온 경남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남도의회가 전체 학생의 52% 수준의 무상급식 지원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내놓아 무상급식 관련 논의의 전환점을 일단 제공했다. 경남도교육청을 비롯해 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학교급식지키기 남해군민대책위 등 경남도의 무상급식 반대 여론을 주도해 온 단체들이 도의회 중재
이번주 보도 중 남해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관리 허술 실태를 고발했다. 지난해 말 문화재청이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 보물로 지정한 뒤 약 3개월여가 지났음에도 관련 정보가 수정되지 않은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는 소식이다. 몇 년전 경남지역 모 지자체에서는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문화재를 지자체 홈페이지에 올려놔 놀림거리가 되더니 남해군에서는 있는 보물도 제대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은 비통함에 빠졌다. 웃고 떠들다가도 1년전 그 날만 떠올리면 아직도 날선 종이에 손을 베인 것마냥 눈물이 맺히고 가슴에 돌을 매단 듯 묵직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은 비단 필자 혼자만은 아닐 듯 싶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겪었음에도 우리 주변의 상황을 돌아보면 여전히 그 날의 참사는 현재진
요즘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정의(正義)와 부정의(不正義)가 뚜렷한 경우는 그리 흔치 않아 보인다. 흔히 ‘갈등’으로 표출되는 상황은 명확한 정의와 반대의 부정의가 충돌할 때보다 정의와 정의가 충돌할 때 발생한다. 이 갈등을 풀어내야 하는 이가 느끼는 딜레마도 어느 한 쪽을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담겨진 정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할
‘보물섬 남해’를 대표하는 농산물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첫 손에 마늘과 시금치를 꼽는 군민들과 향우들이 많을 듯 하다. 남해마늘은 전국 11개 주산단지 총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로 미미하지만 과거부터 군내 농업인 또는 농가 80% 이상이 마늘재배에 참여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던 대표 소득작목이다.
남해군이 지난 24일과 25일, 박영일 군수를 중심으로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예산확보’ 에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간 매년 페이퍼 중심의 예산확보전략 수립에 그쳐온 한계를 넘어 직접 지자체장과 실과장 등이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국비예산을 확보하고 안정적 현안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점
남해문화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2건이 연속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남해문화원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어르신문화프로그램 기획사업과 청소년지역문화창조프로그램 등 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각각 올해 사업비로만 2000만원과 750만원 등 총 사업비 2750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중 어르신문화프로그램기획사업은
최근 4년새 군내 0~5세 영유아 인구가 약 2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0~5세 영유아 인구 감소는 매년 평균 100명씩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군내 0~5세 교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의 아동정원충족률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나아가 군내 초중고등학교의 학령자원 감소현상으
지난 2013년말 국토부는 영호남이 맞닿아 있는 섬진강 양안의 경남 및 전남 8개 시군을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 국가발전의 신성장거점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86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서통합지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국민대통합’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이 사업은 정부 출범 3년차인 올해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군내 7개 조합, 1만9천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유권자가 돼 향후 4년간 우리 지역 협동조합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조합장을 뽑는 선거가 바로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였다.
군내 16개 체험마을 중 7개 어촌체험마을이 최근 (사)남해군체험마을연합회에서 분리해 독자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들 7개 어촌체험마을은 그간 중앙정부에서부터 제각기 다른 채널로 분류되고 지방정부에서조차 중앙정부의 행정계통에 맞춰 분립된 지원·관리체계에 불만을 품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고 밝혔지만 그간 개별적인 사업계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