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가을 전어,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이런 런 말들이 있듯이, 그만큼 가을 전어가 맛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전어가 산란기인 봄에서 여름까지는 맛이 없지만, 여름에 충분한 먹이를 취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가을이 되면 몸에 영양분을 많이 비축하게 된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전어의 살이 두툼해지면서 씹히는 맛도 있고 가장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전어는 떼로 몰려다니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남해안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4~6월에 난류를 타고 북상하여 강 하구에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전어는 6~9월에는 연안에서
영화 ‘한산’을 봤습니까 “대체, 이 전쟁은 무엇입니까?”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다.” “나라와 나라의 싸움이 아니구요?” “그렇다. 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한산:용의 눈물’에서 항왜 왜군 준사와 이순신 장군의 대화 내용이다. 영화 ‘한산’에서 전하고자 하는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올바름을 지향하는 것’이라는 이순신 장군이 가진 철학이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용의 출현’이 8·15 광복절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영화 ‘알라딘’의 30일 보다 열흘 빠른 속도라고 한다. 영
코로나19 시국이라 몇 년간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도 잘 가지 못했던 이들이 올여름에는 보복심리라도 되는 냥 너도 나도 여행을 떠나거나 모처럼 비용이 다소 고가라도 고급호텔이나 리조트, 펜션 등 다양한 곳에서 호캉스를 즐긴다. 이즈음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어디를 다녀왔다’는 이야기고, 제일 자주 받는 질문이 ‘휴가는 다녀왔냐?’는 말이다. 은퇴자들이야 휴가 날짜를 조정할 필요도 없고 학교 다니는 자식들도 없어 사실상 에브리데이 홀리데이 회원이라 하루하루가 휴가고 바캉스지만 2년간 움직임도 없이 지낸 직장인들은 올여름에 떠나지 않으면
여름은 5월 6일 경인 입하부터 8월 8일 경인 입추 전날까지를 말하나, 기상학으로는 6~8월을 여름으로 친다. 우리나라는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가 장마철이라 심한 더위는 없어서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가 한여름이다. 사계절 중에서 여름을 가장 싫어하는 계절인 것 같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원래 사람들이 싫어하던 계절이 겨울이었으나, 2010년 중반부터는 여름이 겨울을 역전하고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됐다고 한다. 여름은 자외선이 가장 많은 계절이라 빨리 늙고, 그래서 적도에 자리한 국가의 사람들 수명이 다른 곳보다 20년가량 짧
휴가의 계절이 됐다. 여름휴가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오랜만에 지방을 만나는 시간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서 올해도 많은 사람이 지방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국내 여행이 늘면서 지방의 매력을 새로 발견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라는 말이 설렘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로 걱정과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일하는 것만큼 쉬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 편하게 쉼을 누릴 수 없는 현실은 우리 삶이 고단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런 피서객들을
일기예보에서 열대야라는 단어가 시작되면 잠 못드는 여름밤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열대야’는 일본기상청 예보관 출신이면서 NHK 기상캐스터로 근무했던 쿠라시마 아츠시가 만들어서 처음 쓴 말이라고 한다. 열대야란 표현이 최근 자주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선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밤을 열대야로 분류하고 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열대야는 빨라도 7월에 시작하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열대야 발생시기는 매년 앞당겨지고 그 기간도 늘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행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남해군 발표에 따르면 7월 12일 24명, 11일 30명, 9일 19명, 8일 16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코로나 재확산 경고등이 켜졌다. 코로나19 발병자가 한두 명이 생겨도 남해 전체가 큰일 난 것처럼 했던 것이 불과 1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 다소 무덤덤하게 여겼던 방심의 결과로 최근 다시 빠르게 확산세로 돌아선 것이 아닌지 더 염려스럽다. 맹위를 떨쳤던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난 뒤 우리 한국은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질병청, 아프간 및 파키스탄 대사관 등이 혼신의 힘을 다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아프간에 있던 약 400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냈다. 그에 반해 안전 하나만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이 교민 1명만을 달랑 구출하여 돌아왔던 작전과 확연히 대비되며 더욱 빛이 났다. 왜 이런 결과가 있었는지 사후 평가에서 일본의 많은 전문가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인사권을 틀어쥔 다음 우수한 일본의 엘리트 관료들을
민선 7기에 이어 8기를 이끌 선장은 장충남 선장이다. 물가 불안으로 인한 경제위기 등 많은 시련과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장충남 호는 2022년 7월 1일 출항한다. 선장은 군민들에게 선거 과정에서 미리 항해일지를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착공, 국도 3호선 착공, 경찰수련원, 꿈나무 센터 등 ‘행복한 동행, 비상하는 남해’를 향한 항해일지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다. 승객인 군민들이 미래 남해를 꿈꾸며 가슴 벅차게 한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해를 시작한 장충남 호는 여러 전문가들의 협력과 공직자들의 충실한 뒷
투자란 단순히 지역을 이롭게 하는 선심사업이 아닌 투자자와 지역의 상호이익을 위해 행해지는 비즈니스로 봐야 한다. 나아가 좋은 파트너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최강국 미국의 각 주에서 현대차 유치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민자유치에 참고했으면 한다.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중, 조지아주에 6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유치로 총 8100명의 일자리
3월 대통령 선거에 이어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마치면서 정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허니문 효과, 5년 만의 정권교체, 대선 이후 바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군민의 민심은 영남권 70개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후보를 선택했다. 도지사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63.54%)를 뽑았지만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후보를 선택하는, 정당이 아닌 인물을 중시하는 우리 군민의 특수한 정서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선거기간 후보들의 진심과 열정이 어느 정도
경영혁신이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기존 업무를 다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 경영의 중요한 부분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일본의 와이키키 시라하마와 최근 새남해농협의 주유소 운영과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워케이션 성지’가 된 시라하마의 변신2년 전, 코로나19가 지구인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이후 한 장의 사진이 일본 직장인들을 설레이게 했다고 한다. 새하얀 모래사장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노트북을 펴든 일본의 젊은 여성의 모습인데, 설정 사진같지만 시라하마의
“이번 선거과정의 갈등을 끊고 통합을 이루겠다.” “앞으로 서로 존중하겠다. 소통하겠다.” 자체 해단식을 갖고선 이렇게 당선소감을 말할 거다. “우릴 지지하지 않으셨던 군민도 잘 챙기고 섬기자.” 당선인 대부분은 선거 다음날 이렇게 새로운 시대를 다지는 각오, 응원, 덕담, 위로의 언어로 점철하기 마련이다. 제2기 장충남 군수의 각오도 아마도 그렇게 시작할 것이다. 4년 전 장충남 군수는 “오늘부터 저는 네 편 내 편 없는 군민 대통합을 이루는 군수가 되겠다”고 했다. 말의 성찬이 아닌 진실한 각오였다. 누구에게서나 말에서 그 사람
〈공정성. 신뢰성은 군수가 갖추어야 할 덕목〉지난 일요일 23일 축구팬만 아니라 우리 국민 대다수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손흥민이 2골을 몰아쳐 공동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은 기본기, 축구를 대하는 자세, 팬을 대하는 태도 등 탁월한 프로선수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을 겸비했다고 한다. 오늘부터 사실상 군수를 비롯한 지방선거 선거일이다. 사전 투표는 오늘 27일과 내일 28일, 그리고 6월 1일은 선거일이다. 새 군수를 포함한 지방선거 단체장과 의원을 결정되는 데 이제 5일에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어제 19일부터 시작됐다. 6월 1일 지방선거까지 몇 일 남지도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고 도지사, 교육감,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의 자세한 인적 정보와 공약을 담은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하게 되고 27일과 28일 사전투표, 6월 1일 본투표를 앞두고 지지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유권자의 시간’에 달린 셈이다. 이 시점에서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프랑스 조제프 드 메스트르가 남긴 말은 유권자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선거때 마다 인용되
군민 여러분은 오늘 남해신문 지령 제1581호를 받아 보고 계십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되기 전 1990년 5월 10일, 지역언론 역사의 첫발을 뗀 남해신문이 어느덧 3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남해인의 지역정서를 대변하고 지방화 시대에 맞추어 지역신문으로서의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하지만 불황기나 어려운 시기가 올 때마다 저희의 노력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 큰 사랑을 주신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경영의 위기 등 많은 풍파가 있었지만, 신문발행을 쉬지 않았던 우직함은, 늘 새로운
3월에 매화가 봄의 시작을, 4월에 벚꽃이 봄의 절정을 알렸다면 5월의 주인공은 단연 ‘이팝나무’다. 온 가지에 눈이 내린 듯 하얀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요즘 국도 19호선 고현의 도마 구간에 이팝나무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도로 확장과 더불어 식재한 오래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팝나무 새하얀 꽃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이팝나무는 하얀 쌀밥을 소복이 담은 ‘고봉밥’을 떠올릴 만한 꽃을 피워서 ‘이팝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 토종 나무의 향긋한 꽃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꽃잎이 바람개비처럼 네 갈래로 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역과 우리의 삶은 어려워졌고 여기다 비수도권 모두가 포함된 ‘지방소멸’이라는 망령과 맞서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시대와 지역의 상황이 엄중하기만 하다. 이번 선거는 남해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다. 절대로 정치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더욱 누구를 뽑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미래의 전망은 흐릿하고 암울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믿는다. ‘현명하고 성숙한 남해군민의 힘’이 남해가 바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해호의 선장을 선택할 것이다.현시점에서 우리 군민의 첫 째 관심사항은 각 당의 군수
산책은 창의력과 집중력만이 아닌 생각의 폭까지 넓혀준다. 한자로 산(散)은 ‘흩다’ ‘한가롭다’와 함께 ‘나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策)은 ‘꾀’ ‘서적’ 외에 ‘헤아리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처럼 천천히 걸으며 생각을 헤아리고 이를 누군가와 나누는 게 산책이다. 산책에는 앞뒤 경계가 없는, 문장으로 치면 자유로운 산문(散文)과 같다. 형식의 제약도 없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며, 걸음걸이도 제 마음대로다. 혼자 길을 나서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한다. 여유롭게 걷다 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들리지 않던 소리도 들린
입춘이 지나고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확실하게 봄이 왔다는 느낌은 벚꽃이 피고 나서야 느낀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나무들도 꽃망울을 터뜨릴 이 시기만을 기다려 왔으리라. 고생 끝에 낙(樂)이 온다는 말이 있는데, 봄꽃들도 추운 겨울 움츠려있다가 힘들게 꽃을 피운다. 꽃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겐 고통이지만 봄꽃은 설렘과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사계절 중 봄은 겨울 뒤 찾아오는 계절로 새롭게 시작함을 상징하는 느낌이고 흔히 봄은 인생에 있어 '가장 좋은 한 때'로 비유되기도 한다. 젊음, 청춘의 춘(春)이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