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소재 한 가정집 창가에 언젠지 모르게 딱새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던 모양이다. 이제 갓 부화한 것으로 보이는 새끼들에게 딱새 부모가 번갈아가며 분주히 벌레와 지렁이 등 먹이를 나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버이날 아버지를 살해한 남매, 갓난아기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부모, 재산 상속을 노린 존속살인 등 인륜을 저버린 각
남해연꽃어린이집이 지난 23일 일일 경찰관이 되어 교통사고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연꽃어린이집 원아들은 남해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경찰복을 입고 남해실내체육관부터 남해읍 내를 순회하며 음주운전 금지와 정지선 지키기 등 군내 운전자들이 어린 아이를 비롯한 사회약자를 위해 안전운전을 해줄 것을 구호와 피켓을 통해 알렸다./김인규 기자 kig2486@namh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내 각 학교에서는 봄 운동회가 한창이다.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4일 해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봄맞이 운동회에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푸른 하늘 아래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행사에서 아이들이 짓는 함박웃음은 세상 모든 것을 순수함으로 물들일 것만 같다./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경남도민의 화합 한마당이자 도내 시·군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의 장인 ‘제55회 경상남도체육대회’가 지난 2일 사흘간의 막을 내렸다.대회 기간인 사흘 동안 양산시 일원의 각 종목별 경기장에는 남해군을 대표한 남해선수단 341명의 땀방울이 스며들었고, 각 종목별로 그 결실을 맺기도 했다.복싱종목은 학생부, 일반부 구분 없이
봄바람에 날리는 꽃이파리는 빗방울과 함께 꽃비가 되어 내린다. 설천 문의리부터 남해대교까지 이어진 벚꽃터널은 내리는 봄비에 젖어 예의 화려함에 고즈넉함까지 더했다. 넓은 듯 좁은, 좁은 듯 넓은 이 길을 따라 우산을 쓰고 함께 걷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김용택 시인의 시 한 구절이 절로 떠오른다. “바람에 날리는 꽃이파리를 보며 어찌 인생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을 기억하기 위한 군민들의 추모모임이 지난 15일 열렸다.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에는 “잊지 않을게”, “진실을 인양하라” 등의 추모글이 적혔다. 이날
추운 겨울 서리와 눈을 이겨내고 언 땅위에 제일 먼저 꽃을 틔우는 매화가 남해군에도 활짝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가 발표한 올해 개화시기에 따르면 남해에 개나리는 오는 22일 전후며, 벚꽃은 이달 말인 30일 전후로 꽃이 필 전망이다./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오늘부터 우리는 1학년, 잘 부탁드려요”국경일인 삼일절을 지나고 전국 일선학교에서 일제히 새 학기를 맞은 지난 2일, 남해군내 각급 학교에서도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새출발에 나서는 꼬마들의 입학식이 열렸다. 지난 2일 남해초등학교 입학식에는 처음 학교 운동장에서 형·오빠, 누나·언니들을 만난 1학년 신입생들이
휘영청 밝은 보름달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한 해 액운을 태워 보내고 만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보물섬 남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군내에서는 먼저 경남도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해말 유네스코 선정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남면 선구줄끗기 행사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진행되면서 선조부터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의
지난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물섬 남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흐린 날씨 탓에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군내 각 읍면, 각 마을에서는 달집태우기, 풍농·풍어기원제, 마을 안녕기원제 등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으며, 이들 행사장에는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우리 전통놀이와 함께 이웃 간에 새해 덕담을
입춘 절기를 지나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시작으로 달려가는 요즘, 지난 14일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던 날. 회색빛 하늘과 바다, 하얀 안개가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느낌을 주는 가운데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남해대교의 모습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수면 위로 낮게 깔린 안개와 남해대교 상판 위로 짙게 낀 안개, 무채색의 배경 탓에 더욱 눈에 띄
일주일간 이어진 최악의 북극한파가 한반도 전역을 꽁꽁 얼린 가운데 이번 한파의 절정인 지난 24일 어지간한 추위에도 눈을 보기 힘들었던 보물섬 남해에도 눈이 내렸다. 미조면과 창선면을 제외한 남해군 8개 읍면에 1~3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하루 종일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한 24일 새벽 남해군에 내린 눈으로 군민들은 한가로운 주말 오전 이동에 다소 불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설천면 인근 바닷가에서 민물도요와 흰물떼새가 갯벌 위를 낮게 날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포커스뉴스 차용현 기자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16 나눔 캠페인’의 온도탑이 남해에도 세워졌다.지난 22일 남해읍사무소 앞에서는 사랑의 온토탑 제막식과 함께 현장에서 창선 사우스케이프 골프장, 남해 동부선상외줄낚시자율공동체, 남해읍 이장단장, 한국생활개선남해군연합회 등 관내 단체의 성금이 전달됐다.한편 모금활동
지난 7일 남해의 삼베마을에 고사리 손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왔다. 남해유치원 원아들이 삼베마을을 찾아 생전 처음 보는 베를 짜는 모습을 보고 신기한 듯 계속 쳐다보고 있다. 이날 남해유치원 원아들은 직접 베를 짜는 체험을 하고, 컵받침을 만들며 새로운 추억을 남겼다./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이동면 장평소류지 하면 독자 여러분은 어떤 그림을 먼저 떠올리시나요. 새벽녘 어슴프레 밝아오는 아침볕에 물안개가 피어나는 모습, 화사한 수천 송이의 튤립이 화사함을 자랑하는 모습, 벚꽃비가 봄바람에 흩날려 떨어진 꽃잎이 물 위에 잔잔히 떠 있는 풍경.장평소류지는 생각만으로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비경으로 매년 봄철이면 많은 상춘객들의 사
좁디 좁은 시멘트 틈 사이에 뜨거웠던 한 철을 지내고 힘겹게 자란 생명이 있다.씨앗은 언제 그 틈을 비집고 제 몸을 뉘었는지 모르지만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 제 몸을 빨갛게 만들어 그 앞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잡아맨다. 씨앗이 몸을 뉘인 곳 주변의 상인들도 아침이면 이 끈질긴 그리고 고귀한 생명을 확인하는 일로 하루를 연다. 씨앗이 타고 온 바람. 사시
남해읍 해양초등학교에서 효자문 삼거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흩어진 노오란 은행잎이 깊어가는 보물섬 남해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사진 류권주 본지 편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