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弱者)가 모욕을 참고 견디면서 힘을 갈고 닦음. 자신의 재능이나 이름을 숨기며 참고 기다린다는 중국의 대외정책을 일컫는 용어이기도 하다.‘도광양회’는 도광과 양회의 두 단어가 합쳐진 고사이다.‘도광’은 빛을 감춘다는 뜻이고, ‘양회’는 어둠 속에서 때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밖으로 능력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실력을 축적한다는 의미이다. 중국 명(明)나라 나관중(羅貫中)이 지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중국의 중원(中原)에서 주도권을 다툰, 위·촉·오(魏·蜀·吳)세 나라의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천하통일을 꿈꾸던
이백(李伯), 두보(杜甫)와 더불어 중국의 3대 시인(詩人)으로 유명한 당(唐)나라 백거의(白居易)의 시(詩) 춘풍(春風)에서 유래했다.“춘풍선발원중매(春風先發苑中梅) 봄바람에 정원의 매화가 먼저 피어나고앵행도리차제개(櫻杏桃李次第開)앵두 살구 복숭아 오얏 꽃이 차례로 피네제화유협심촌리(薺花楡莢深村裏) 냉이꽃 느릅나무 열매 마을 안에 깊숙하니역도춘풍위아래(亦道春風爲我來) 봄바람은 날 위해 온다고도 말하리라.” 봄이 되면 매화가 제일 먼저 피고 나중에 앵두나무 살구꽃 복숭아꽃배꽃이 차례로 핀다.옛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역시 봄의 전령사는
형제가 금덩어리를 주웠으나 형제간의 우애가 끊길 것을 염려하여 황금을 버린 고사에서 유래하였다.지극한 형제애(愛)를 칭송할 때 널리 쓰이는 말로, ‘위애투금(爲愛投金)’, ‘투금탄(投金灘)’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설화(說話)는 고려 공민왕 때 어느 형제가 함께 길을 가다가, 아우가 황금 두덩이를 주워서 형과 하나씩 나누었다. 지금의 경기도 김포에 있는 양천강(陽川江)에 이르러 함께 배를 타고 건너는데, 갑자기 아우가 금덩이를 강물에 던져버렸다. 형이 이상히 여겨 물으니, "제가 평소에 형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마고(麻姑)라는 손톱이 긴 선녀(仙女)가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는 의미로, 일이 뜻대로 순조롭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마고소양'은 신선전(神仙傳) 마고편에서 유래하였다.중국 한(後漢)나라 환제(桓帝)때 방평(方平)이라는 신선(神仙) 왕원(王遠)이 마고라는 선녀들과 함께, 수도 장안(長安:시안西安)에 있는, 채경(蔡經)이라는 관리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마고는 모주(牟州:산동성래무시萊蕪市)동남쪽 고여산(姑餘山)에서 수도(修道)하였고, 참된 도(道)를 깨달은 진인(眞人)으로 봉해졌다.그런데 마고의 손톱은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목표를 이룬다는 뜻으로, '우보천리(牛步千里)'라고도 한다.우보만리․우보천리는 꽤 자주 많이 쓰는 성어이지만, 전거(典據)는 찾을 수 없다.우리 속담에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란 말이 있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직스럽고 알차다는 의미이다.고대 농경(農耕)사회에서부터 함께한 소는 느리다, 힘 있다, 부지런하다, 착하다 등의 상징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함께하고 있다. 그렇듯 소는 우리 생활과 문화에 밀
사람들은 '세상에 성공을 위한 왕도(王道)는 없다. 있다면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말한다.'물망초일념(勿忘初一念)', 처음의 일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초일념이 있다. 꼭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마음속에 맹서(盟誓)한 간절한 염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생각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며, 생각은 나무와 같다고 한다. 어떤 생각을 우리 마음의 밭에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가꾸어 마음속에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게 하여 마음이 그 생각으로 가득 차, 내 인생이 일념으로
뜻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성공 사자성어이다.아무리 어려운 일도 시작도하기 전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패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유지경성'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야 성공의 길이 열린 다는 것이다.중국 남북조시대 후한서(後漢書) 경엄전(耿弇傳)에서 광무제(光武帝)가 부하인 장수 경엄(耿弇)을 칭찬한 말인 '유지자사경성야(有志者事竟成也)'에서 유래하였다.경엄은 원래 선비였는데, 무관들이 말을 타고 활과 칼을 쓰며 무용(武勇)을 자랑하는 광경을 본 뒤로, 자신
'무릇 귀로 듣는 것은 눈으로 직접 보느니만 못하다'는 성어로 이론과 실체의 간극(間隙)으로 볼 수 있다. 중국 한(漢)나라 한서(漢書) 조충국전(趙充國傳)에서 유래 하였다.전한(前漢) 9대 황제인 선제(宣帝)때 티베트계 유목민족인 강족(羌族)이 쳐들어 왔는데, 한나라는 필사적으로 진압하려 응전(應戰)했으나 크게 패하였다. 고민 끝에 선제는 어사대부(御史大夫:검찰총장)인 병길(丙吉)에게, 후장군(後將軍) 조충국을 찾아가 토벌군의 장수로 누가 적임자인지 물어보라고 명(命)을 내렸다.당시 조충국은 70세의 노장(老將)이었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성공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음에 달려있다는 뜻으로, 도중에 포기하지 말라는 고사(古事)이다.누구나 처음에는 힘찬 기상과 결심으로 새로운 일을 자신 있게 시작하지만, 힘이 들고 난관에 부딪치고 앞길이 불투명해 보여 질 때, 이제 그만 두 손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적지 않을 때가 있다.만만치 않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순조롭고 쉬운 일이 어디 있으며, '땀 흘리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본보'16.10.7보도)'
맡은바 책임은 무거운데, 이를 실천할 길은 어렵고 아득함을 이르는 뜻으로, 대학교수 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878명을 대상으로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38.8%인 341명이 '임중도원(任重途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경희대 전호근 교수는,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구상과 각종 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난제(難題)가 많다.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임중도원'을 추천했다고 말한다. 이어 두 번째로 23.9%(210명)인 '구름만 잔뜩 끼어
‘우리 부모님은 저 구름아래 살고 계시겠지’ 타향에서 부모가 계신 곳(쪽)의 구름을 보며, 부모를 그리워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망운(望雲)은 구름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망운지정’은 타향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정을 나타내는 의미로, 망운지회(望雲之懷)라고도 한다. 중국 신당서(新唐書) 적인걸전(狄仁傑傳)에 나오는 성어로, 당(唐)나라 측전무후(則天武后:본명은 무조, 중국최초의 유일한 여황제이며 당태종(唐太宗)의 후궁으로 입궁, 훗날 태종의 아들 고종(高宗)의 후궁이 되었고 67세에 황제자리에 올라 국호를 당(唐)에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고사성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진정한 뜻과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고사성어'란 옛날에 있었던 일, 특히 중국의 고사(古事)에서 유래하여 관용적(慣用的)인 뜻으로 굳혀 쓰이는 글귀를 말하는 것으로, '한자성어(漢字成語)'라고도 하며, 글자의 뜻을 알아야 전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사성어'는 인간의 삶 전반과 관련된 상황, 혹은 인간의 심리상태 등을 옛 선인(先人)들의 사건에서 교훈을 얻
'작은 일에도 크게 서둘러 대거나 수선을 피우며 성냄'을 비유한 말이며, 작은 일에 직면했을 때 지나치게 대응하는 일, 조그만 일에 화를 내는 소견(所見)이 좁은 사람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모기 보고 칼 빼기'라는 속담을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특별한 고사(古事)가 있는 것은 아니며, 우리 속담을 한자성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지만 넓게는 고사성어 범주에 넣어도 좋을 것이다.굳이 유래를 찾아본다면 양화편(陽貨篇)에 '할계언용우도(割鷄焉用牛刀)', 즉 '닭을 잡는데 어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욕을 버리고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합심하여 결의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삼국지(三國志)의 유비(劉備) 관우(關羽) 장비(張飛)가 복숭아 나무아래에서 의형제를 맺는데서 유래했다. 중국 한(漢)나라 전한(前漢)은 외척(外戚)에 의해 망했고, 후한(後漢)은 환관(宦官)에 의해 멸망했다고 한다.하지만 후한 붕괴의 직접적인 동기는 황건적(黃巾賊)의 봉기(蜂起)에서 찾을 수 있는데, 문란한 국정운영에 거듭되는 흉년으로 인하여 백성들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누런 수건을 머리에 두른 도적떼가 무려 50만명에 이르렀다고
거문고 소리와 비파소리가 조화를 이루 듯 부부사이의 화락(和樂), 두터운 정(情)과 사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본딧말은 '금슬지락'이다. 한자(漢字)의 경우 금슬(琴瑟)이지만, 한글의 경우 표준말로 금실로 쓰고 금실로 읽는다. 국악(國樂)의 현악기(絃樂器)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금(琴)과 슬(瑟)이며, 두 악기는 궁중(宮中)의 아악(雅樂)을 연주할 때, 중요 파트(part)를 차지한다. 흔히 금(琴)을 거문고라 하고, 슬(瑟)을 비파라고 하는데, 이는 적절한 우리말이 없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에 불과하고, 본
늘 손에 책을 들고 글을 읽으면서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을 의미하며, 광의(廣義)의 해석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언제나 책을 가까이 두고 독서하는 것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성어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성공한 비결에 대하여 물어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바로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라고 대답한다.과연 책이란 인생에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또한 책이 없었다면 현재의 사회가 존재할 수 있을까? 책은 인간에 있어서 더욱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한 간접 체험수단이라고 한다. 여행을 가지 않고도 책을 통해 여행을
'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예의에서 벗어난다'는 것으로, 지나친 공손은 도리어 실례가 된다는 성어다. '과공(過恭)'은,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교묘한 말, 꾸민 듯한 낯빛, 지나친 공손은 좌구명(左丘明:공자의 제자)이 부끄러워했는데, 나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비례(非禮)'는 '예(禮)가 아닌 예와, 의(儀)가 아닌 의를, 대인(大人)은 하지 않는다는 맹자(孟子)의 이루장(離婁章)에서 유래하였다. 공손과 비례를 연결시켜 성어로 만든 사람은 중국 송(宋)
‘남을 의식하지 않고 마치 제세상인 것처럼 함부로 말하거나, 조금도 거리낌 없고 조심성 없이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비슷한 성어로 ‘눈 아래 사람이 없다’는 교만하고 남을 무시하는 ‘안하무인(眼下無人)’, ‘경솔하고 망령(亡靈)되게 행동 한다’는 ‘경거망동(輕擧妄動)’, ‘조심성 없이 건방지고 거만하가나 제멋대로 날 뛴다’는 ‘오만방자(傲慢放恣)’등이 있다.같은 뜻의 속담으로는 ‘놓아먹인 말(馬)이다’ ‘선머슴이라’가 있다.‘방약무인’은 중국의 사기(史記)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자객열전(刺客列傳)에서 찾을 수 있다.‘방약무
모든 생물은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뿔이 있는 놈(角者)은 이빨이 없다(無齒)는 예기는, 이 세상에서 장점만 가지고 있는 생물은 없을뿐더러 단점만 가진 생물도 없다는 것이다.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다' 이 말을 좀 더 확대 해석해 보면, 날개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 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이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장점이 때로
가을에 피는 국화, 서리는 늦가을부터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우는 국화를 가리키는 표현이며,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지키는 선비의 꿋꿋함을 뜻하기도 한다. 비슷한 성어로, 서리와 바람 앞에서도 꿋꿋한 절개를 지킨다는 '상풍고절(霜風孤節)'과 혼탁한 세상에서 높은 절개를 지키며 홀로 푸르다는 뜻의 '독야청청(獨也靑靑)'이 있다. 조선영조 때 대제학(大提學)을 지낸 이정보(李鼎輔)는 한시(漢詩)와 시조의 대가(大家)로, 국화의 절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