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불의의 사고로 그간 탁월한 행정능력을 보여온 남해군 고위 공직자 한 명을 잃게 됐다는 소식은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그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지난 19일 교과부가 전국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 공개를 놓고 교육 당국은 물론 전 언론이 전수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일부 도 교육청에서는 전면 재조사 시행계획을 내놓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국적으로도 심각한 교육문제이자 각종 사회 문제와 연계돼 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는 학업중단 학생 수가 군내에서도 소폭이긴 하지만 매년 늘고 있다는 본지 보도는 단순히 이 문제가 학업중단학생과 학교의 문제를 떠나 이 청소년에 대한 긍정적 사회인식 전환과 지원체계 확충에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남해군이 여수엑스포 개최기간 중 군내 방문객들의 교통 및 관광편의 제공을 위해 약 3개월간 추진하겠다고 밝힌 보물섬 시티투어 시행 계획과 이로 인해 불거진 지역내 택시업계와 관광업계의 반발 소식은 남해군이 언급한 순기능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추진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의견 수렴, 사업 설명, 타 행정추진시책을 고려한 가격 적정성 여부 검토 등 일련의 과정에서 지역내 관련업계의 타격을 배려하지 못한 비민주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는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뜨거웠던 총선 열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선거초반 갑작스레 우리 지역에 일대 혼란을 가져왔던 선거구 통폐합으로 유권자도 후보자도 갈팡질팡한 상황이 전개됐던 것에 반해 총선 막바지로 이어질수록 우려했던 지역구도 대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정책선거로의 변화가 그나마 제한적으로 이어진 점은 이번 선거가 지니는 중요한 의미를 짚어보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군내 청소년 고용사업장 중 일부에서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부당 근로를 강요받고 폭언에 시달리는 등 청소년 인권 유린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은 아직은 인정과 사람사는 내음으로 가득하리라 믿었던 우리 지역 정서의 기대치가 일부 무너져 내리는 듯한 안타까움을 전한다.
오는 4월 11일은 전국적으로 우리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다.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냉철한 눈과 판단이 중요한 일이지만 너무 총선 분위기에 매몰돼 아주 가까이 있는 소중한 선거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이번주 본지 보도 중 남해군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규교사 비율 증가와 더불어 유능한 경력교사 기피 현상이 2년 전과 비교해 더욱 심화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는 교육계발 경고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당장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급성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4·11 총선이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간 선거구 통폐합이라고 하는 선거 환경의 큰 변화와 지역출신 후보 배출 무산 등의 원인으로 지역내 침체된 선거분위기가 최근 각 후보들의 지역발전 공약 제시로 무관심해 가던 남해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는 상황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소식은 ‘고요한 가운데 신묘한 이치를 찾고, 조용한 가운데 신묘한 이치를 깨닫는다’는 의미의 적정묘궁 적연묘각(寂靜妙窮 寂然妙覺)의 호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길 만한 소식이다.
본지 이번주 기사 중 ‘군, 다산자녀가정 파악 불분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최근 인구 감소로 인해 선거구가 통폐합된 뼈저린 현실에서도 아직도 남해군의 인구증대 시책과 이를 뒷받침할 행정 시스템이 아직도 겉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과 함께 남해군 유관부서 공동의 보완노력이 잇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내 선거 무관심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선거구 통폐합에 따른 지역내 정치 혐오증과 함께 갑작스레 광범위해진 선거 분위기에서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임을 감안하면 여간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주 1면 머리 기사로 보도한 장포골프장 어민피해용역결과에 따른 주민 항의집회를 취재하면서 아주 오래전 어느 신문에서 읽은‘권투에서의 룰’이란 칼럼을 어렵지 않게 기억해 냈다.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 해당 칼럼을 찾아 독자들의 제대로 된 이해를 도우려 했지만 결국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겨우 기억의 편린들을 모아 끼워 맞춘 결과 다소 무례하나마 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의 ‘생존권’이라는 고결한 가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들 어민의 주장 이면에 깔린 다소 우울한 배경에 더해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인접해역 어민들에게 정중히 자성을 제안드려볼 요량이다.
농어촌선거구지키기 운동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여야간 협의로 결실을 맺을 것이 예상되었으나, 정치권의 ‘제 밥그릇 챙기기’ 속셈으로 인해 오리무중이 되어 버렸다.
1일 열린 정현태 군수부인과 공무원들이 연루된 산림소득보조사업 비리사건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선고와 별 차이없이 모두 유죄가 선고되었다. 군수부인은 항소이유가 기각됨으로써 원심 선고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본지의 제안에 따라 남해,하동의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한 농어촌 지방선거구지키기 추진위원회가 발족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에서 남해군이 내부청렴도 5등급(최하등급)으로 나오는 등 전국 78개 군 가운데 62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한 것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남해마늘연구소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데 대한 책임과 발 빠른 대응이 아쉬운 시점이다. 시중에 유통된 기술이전 제품의 하자, 이로 인한 연구소의 신뢰성 추락을 비롯한 절차를 어긴 성낙주 전 소장에 대한 재임용 문제 등 갖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었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곳도, 사람도 없다.
창선면 장포지역에 들어서는 골프장 업체와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상생의 활로를 찾았다는 소식이다. 장포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과 장포마을골프장대책위원회는 13일 마을 식수문제와 관련하여 광역상수도 이용요금 보상, 시설분담금 지급 등에 합의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5일 남해군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던 독일마을 맥주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다양한 개선방안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혜안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