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진 지 벌써 1년이 됐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공직자들의 임기 1/4이 지나간 것이다. 군민들은 장충남 군정 1년의 성과에 대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제8대 남해군의회 10명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도 어떨지 궁금하다. 그뿐만 아니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도정, 류경완 경남도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도 어떨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다.이들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군민 개개인의 마음에 특별한 불만감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좋게 평가하는 것이요, 불만감이 생겼다면 좋지 않게
장충남 군수가 6월 정례조회에서 오는 7월 있을 정기인사를 앞두고 전 직원들에게 인사의견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군이 배포한 보도 자료를 보면 장 군수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적어 낸 의견들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하나씩 직접 읽어보겠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군수에게 자신의 업무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고,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군 인사담당 부서는 “기존의 인사 관련 의견 수렴은 직원들이 자신의 고충을 토로하는 창구로만 운영돼 왔는데 이번
우리 남해군민을 포함해 광양만권역의 100만 시민의 건강을 해치는 제1요인은 여수 석유화학국가산단과 광양 제철국가산단, 그리고 여수화력, 호남화력, 하동화력, 삼천포화력발전소가 뿜어대는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대기환경이다. 우리는 미세먼지 최다유발기업 포스코광양제철소에 코를 대고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처지를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되나? 이들 산단이 우리에게 전가한 건강상 피해는 단 한 차례도 규명된 적이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호흡기 와 순환계 질환을 앓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름만
여수·광양국가산단 가동업체들이 그동안 배출가스농도를 자가 측정토록 돼 있는 제도를 악용해 농도를 조작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지난 4월 17일이다. 그로부터 한 달 가량이 경과하고 있다. 남해에서는 지난 8일 군청 마당에서 ‘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이들 행위사업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들의 행위를 응징하기 위한 군민총궐기대회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이렇다고 할 움직임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이 대책기구의 간사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남해환경센터 조세윤 씨에 따르면 현재 서면지역에서는
본지는 1990년 5월 10일 창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5월 10일은 본지의 29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은 본지 초대 논설위원장이셨던 이웃 문신수 선생의 제17주기 추모일이었습니다. 29년 동안 켜켜이 쌓아온 본지의 지령(발행회수)은 이번 주 신문으로 1434호가 됩니다. 소통의 수단이 종이에서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변하였지만 거기에 탑재되는 정보는 기자들이 작성하는 기사텍스트가 기본이 되는 점은 변하지 않았기에 남해신문은 오늘에까지 이렇게 튼튼한 뼈대와 근육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군민 여러분께서는 최근
여수화학·광양제철국가산단의 기업체들이 법의 허점을 교묘히 악용해 배출가스농도측정값을 허위로 기록하는 방법으로 당국을 기만해온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이를 규탄하는 여수시민과 광양시민, 남해군민의 분노가 조직화된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 지난 7일 여수시민들은 기만행위사업자 공장 앞에서, 또 시청 앞에서 하루 종일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8일에는 정의당이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전당적 차원의 광양만권환경오염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남해군에서는 군청 마당에서 대기오염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이 행위사업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
한 민간사업체가 태양광발전사업을 하겠다고 남해군으로부터 개발행위 인허가(설비용량 2286.9kW)를 받아놓은 창선면 동대만 간석지(면적 2만8233㎡)는 재단법인 창선학원 소유의 학교수익용 재산이다. 이 민간사업체는 이 간석지에 태양광발전사업을 벌이기 위해 창선학원으로부터 임대사용계약을 맺고 남해군으로부터 개발행위 인허가를 받은 뒤 개발행위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시공을 하러 현장에 들어간 중장비가 늪에 빠져드는 바람에 생고생만 하다가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데다가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이 이곳에 생물보호종 2급으로 지정된 ‘붉은발말똥
“그러면 그렇지. 언젠가는 터져 나올 뉴스였던 거야. 나쁜 놈들…”지난 17일 여수산단 관할 환경관리청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여수산단의 업체들이 배출가스 측정대행업체들과 짜고 배출농도 측정치를 기준치 이하로 조작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영산강유역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235개 사업장에서 1만3천 건이 넘는 측정치 조작이 이뤄졌다고 한다. 측정값은 실제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의 33.6% 수준으로 낮게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 뉴스를 들은 사람이라면 일순 마음에 불같은 분노
고현면 관음포 둑방공원에서 지난 주말 치러진 제4회 관음포 둑방 봄꽃&땅두릅 축제에 가봤다. 노란색의 절정인 유채꽃이 만발한 1km에 달하는 둑방길을 걸어도 보고 처음 맛보는 땅두릅 튀김도 원이 남지 않을 정도로 먹었다. 둑방길을 걸으면서는 아직 모내기 전의 비어 있는 관음포만 간척지들녘을 보았고, 그 끝에서 만나는 관음포만 갯벌에 선명한 유선형 물길자국도 감상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튀김가루 안의 땅두릅은 특유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막걸리가 일찍 동이나버려 아쉬웠다. 고현권역활성화사업의 일원인 오동나무
긴 겨울을 보내고 온갖 꽃들이 섬을 환하게 밝히는 4월이 되면 우리 남해에는 다른 농어촌지역과는 다른 특이한 장면이 펼쳐진다. 각 읍면지역 중심학교의 동창회 행사가 열리는데 그 주말만큼은 지역사회가 시끌벅적해 지는 것이다. 이 행사장 가운데에 있어보면 인구 걱정을 할 필요조차 없었던 예전의 남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왜 모두 고향을 떠나 사는 것일까? 은퇴 후엔 고향으로 돌아올 자원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가 인구감소 걱정을 그리 크게 해야 하나? 어쩌면 4만5천명인 현재의 인구가 남해의 경제규모에 가장 적합한 수준은 아
민선7기가 시작된 이후 남해군과 하동군 자치수장들이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첫 번째 만남은 지난해 11월 22일 하동에서, 두 번째 만남은 지난달 26일 남해에서 이뤄졌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것인데 첫 번째 만남에서보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훨씬 더 진전된 상생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두 번째 만남에서 양 지자체는 다섯 가지 상생협력 방안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발전 현안사업 상생협력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공무원 인적교류·정책 우수사례 공유 △청소년 전통·문화·환경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
오실집들이굿놀음(남해군 고현면 오실마을 집들이 굿놀음)이 내달 15일 오후 2시 이순신순국공원 리더십체험관(기와지붕 한옥으로 보이는 곳)에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증을 받기 위해 도 문화재심사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오실집들이굿놀음보존회는 이날 실연을 잘 해야 한다. 오실집들이굿놀음보존회 회원들은 지난 수년간 주말을 제외한 거의 매일 밤 고현면행정복지센터 맞은편에 있는 고현면게이트볼장에서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연습에 구슬땀을 흘려왔다. 그 결실을 볼 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군 행정당국과 군민들의 성원이 그 어느
내달 1일은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을 있게 한 고 방각(方覺) 김흥우 촌장의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선생은 이날 밤 10시경 그가 생활하시던 탈공연예술촌 관사 화장실에서 심인성쇼크로 쓰러지셨다가 다음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되었다. 만약 선생께서 병상에서 평온한 죽음을 맞이하셨더라면 우리는 선생으로부터 작별의 말이라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도 못했다. 고인의 영결식은 지난해 4월 5일 남해군청마당에서 남해군청장으로 치러졌다. 그 때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고인의 1주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오늘까지도
지난 13일 치른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의 결과로 군내 농·수·축·산림조합의 장들이 새로 선출됐다. 농협을 보면 새남해농협 류성식 조합장,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 남해농협 박대영 조합장, 창선농협 박세봉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수협은 김창영 조합장, 축협은 최종열 조합장, 산림조합은 정상영 후보가 재도전 끝에 각각 당선됐다. 새남해농협은 아예 경쟁자가 없어 류성식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됐고, 동남해농협은 3자 대결로 치러졌다. 그 외 조합들은 모두 양자대결로 선거가 치러졌는데 대체로 기존 조합장들이 도전자들의 도전을
독자들은 지난달 28일 남해군이 주최한 남해초와 해양초 통합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두 학교 주체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 궁금히 여겼을 것이다. 두 학교의 통합 안이 공공기관들의 이전신축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관건으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의 결과를 한 마디로 압축해 설명하자면 ‘장기적으로 볼 때 두 학교를 통합하자는 안에는 반대하지 않으나 그것은 오로지 교육적 요인에 따라 교육주체들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일이지 남해군청 등 공공기관의 이전이라는 교육외적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교육외적 기관이 이를 제기하고
남해군이 공공기관 이전과 남해초교 안전진단 E등급 결정에 따른 초등학교 통·폐합 방안에 관한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28일(목) 오전 10시 남해평생학습관 1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주 신문이 3.1절 휴일 때문에 하루 앞당겨 발행하기 때문에 공청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그 결과는 다음 주 신문에 전할 수밖에 없다. 독자들의 양해를 바란다. 남해군이 이렇게 신속하게 현안에 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노력에 대해 칭찬을 보낸다. 사실 우리의 인식 속에 성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교육과 학교에 대해 교육 외적인 요인을
3.1운동 100주년이 꼭 일주일 후로 다가왔다. 100주년의 의미가 부여되면서 올해는 자연스레 이날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새롭다. 모든 국민이 그럴 것이다. 본지는 적어도 앞으로 일주일간의 시간만큼은 경건하고 숙연한 마음자세로 이날을 맞이해야 함을 자각하고 싶다.일제에 나라를 강탈 당한 36년간 온갖 수모를 겪어내며 비참한 삶을 이어온 선조들의 모습을 우리는 떠올려보아야 하며, 자주독립국을 세우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항거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되새겨야 한다. 그날 떨쳐 일어난 선조들의 정신은 4.19와 5.18과 6.
군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본지 애독자 여러분! 기해년 설날 행복하게 보내셨습니까? 본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회자된 많은 뉴스거리 중에 단연 부각된 이슈는 아무래도 군 청사 신축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남해군은 신년 읍면 순방 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군 청사 신축문제를 가장 중심 의제로 삼았습니다. 영상으로 제작한 그 자료를 보면 모두 6개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만 행정이 생각하는 기본 안은 아무래도 현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블록 전역을 사들여 그 자리에 새 청사를 짓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행정이 주안점을 두고
먼저 애독자 여러분께 세배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달력을 보니 올해는 섣달 그믐날이 입춘입니다. 드나드는 문에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고 써 붙인 가운데 설을 맞이하니 덕담에도 입춘대길의 의미를 담을 것 같은 설날 풍경이 그려집니다. 설을 앞두고 시금치 값이 조금 오르고 있다는 반가운 이야기가 들립니다. 장충남 군수가 시금치를 판매하기 위해 향우회 임원들과 함께 서울시장도 만나고 부산시장도 만난 모습은 우리 군민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대로 죽 정월 대보름까지 시금치 가격이 상승해 그동안
필자는 지난 23일 남해농정포럼이 주최한 ‘지역농업과 공공급식’을 주제로 한 윤병선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이 강연을 듣고 난 필자는 지금 어떻게 하면 윤 교수의 강연내용을 효과적으로 군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열의에 휩싸여 있다. 왜냐하면 남해의 농업이 직면한 갑갑한 현 상황에 대한 해결 방향이 그 강연 안에 다 들어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날 윤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필자는 ‘우리만 모르고 있는’ ‘새로운 농업의 세계가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필자는 그의 강연을 우리 군민들 모두가 다 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