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들이 그리 많지 않다. 어쩌다 한 가지 정도쯤이야 마음을 끄는 것이 있긴 하지만 한곳에서 네 가지 이상으로 마음을 끄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동대만휴게소 앞 더: 끌림찻집으로 오게 되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 네 가지를 만나게 되고 만족을 하게 된다. 작년 6월 창선면 동부대로 2415번지에 문을 연 이 찻집은 진입도로가 조금 경사져 있지만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잘 왔다는 생각으로 곧장 바뀌게 된다. 왼쪽 벽면에는 “누구 한 사람의 심장에 남는 사람이 되는 것: 끌림” 이라고 돼 있고 테라스
중학교 때부터 음악적 소질이 있음을 알고 음악고등학교로 진학을 했고 전경대(전투경찰대)를 졸업한 그가 결국 정착한 장르는 솟대였다. 그가 들고 다니는 명함에는 솟대작가라고만 돼있지만 직접 생산해내는 작품들은 너무나 다양해서 멀티작가로 칭해도 될 것 같았다. 건물을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일, 나무를 조각하여 그럴 듯한 형상을 만드는 일, 누군가 예술품을
공공건축물 리뉴얼4차 선도사업 공모에서 남해군청사가 최종 확정되어 무척 기쁜 일이었지만도시재생뉴딜공모사업과 같은 날에 발표가 되는 바람에 조용히 묻히고 말았다. 같은 날 발표된 겹경사 중 한쪽만 알고 있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보름이나 간과하고 무심히 지나친 이 일을 한 번 언급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 이 사업의 숨은 공로자인 도시건축과
사진을 취미로 즐겨 찍었던 일이 이제는 사회로 환원되는 재능기부로 발전하여 미조면민의 사랑을 줄기차게 받고 있는 출사코리아 손상철 운영자를 만나러 본촌마을로 갔다. 대로변에서 위쪽으로 올려다보면 미조항을 내려다보는 둥글둥글한 황토집 한 채가 다정하게 마을을 향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필자의 로망인 향토집을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하니 주인보다 먼저 강아
경남도립남해대학이 지난달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상 교육부가 경쟁력 없는 대학을 강제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21년부터 학령인구가 절벽을 만난 것처럼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실데이터에 입각해 교육부가 사실상 대학
"하나밖에 안 남은 화전표구사 필요한 사람들 있으니 하는 데까진""지역서예사와 대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생겼으면”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날짜가 있다. 대개 기념일이라고 부르는 날이다. 가령 남해신문사에게 1990년 5월 10일 목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창간일이기 때문이다.1989년 8월 2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종목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남해군 출신 엄태덕(35) 선수가 아시안게임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뒤 지난 27일 고향을 찾았다. 엄 선수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장충남 군수와 만나기 전 잠시 짬이 난 시간을 이용해 남해실내체육관에 있는 남해군체육회 사무실에서 지역언론사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월남참전을 했던 이충방 지회장을 인터뷰한 내용이 지난 17일에 보도되었지만 8월이 가기 전 6·25참전, 역사의 현장에서 투혼을 불살랐던 분들을 한 번 더 모시고 싶었다. 그래서 기회를 보던 중 마침 6·25참전유공자회 월례회 행사를 취재 갔던 차에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을 만날 수 있었다. 6·25참전을 했던 단
새남해농협과 남해농협의 합병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 투표일인 9월 5일(수)을 12일 앞둔 시점에서 양 조합의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전 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합원들의 참여율은 어느 정도일지, 찬반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등 향후 두 농협과 남해군 농정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두 조합의 결합이 알맞게 이뤄질 것인지 등이 관심사다. 이
휠체어를 탄 지인과 남해읍전통시장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불편사항을 남해신문사로 알리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서울교복사 최명렬 대표를 만나러 갔다. 오후 4시에 도착한 점포에는 마침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어 도저히 안으로 들어설 수 없었다. 그는 이 점을 감안하여 고맙게도 가까운 이웃집에 만남의 장소를 미리 부탁해놓은 상태였다. 자신도 척추
목발을 짚고 1966년 10월 월남참전 지원…
오리지널 독일식 펜션에서 물건항을 내려다보며 하루를 연다
“헌법개정 20대 국회 안에 가능하다고 봐”“장충남 군수와 소통, 지역발전현안 꼼꼼히 챙길 것”
남일영농조합법인 김석규 대표우리농산물(마늘‧양파)지키기운동본부를 창립하고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15일 동안 정해진 일정을 소화해 내기 위해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동분서주했다. 필자가 만나러 간 날은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황금 같은 시간을 뺏고 말았다. 상석을 거부하고 마주앉은
“철수야 우리 부산 가서 살자. 남해에서는 해 묵고 살게 없다. 농사지을 땅이 많은 것도 아이고 재산이 있는 것도 아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아부지 내는 부산 가는 거 싫십니다. 그냥 남해에서 사는 기 좋십니다. 아부지 어무이만 가십시오, 지는 안 갈랍니다”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리와 친근한 ‘쑥’ 글자는 사전에 있는데 ‘섬애약쑥’은 없다. 이 단어는 배원열 대표가 6년 동안 선발육종을 하여 2011년에 탄생시킨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이 명사를 얻기까지의 일은 그냥 ‘우연히’로 치부할 게 아닌 ‘숙명’이었다. 할아버지 때부터 향을 다루
자신의 뜻을 늦게나마 이루기 위해 50대를 바라보던 어느 날 강현자 씨는 용감하게 서울특별시에서 남해군으로 이사를 했다. 그냥 무턱대고 한 이사는 아니었다. 남해대학 수시전형에 합격이 되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고 그 합격이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과에 입학을 목적으로 1지망, 관광조경디자인과에 2지망을 하여 어렵게 관광조경디자인과
남해군마늘작목회 최재석 회장이 남해마늘산업의 방향과 관련해 몇 가지 제안을 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해의 마늘산업을 살리고 개선하기 위해서 ▲마늘 신품종인 ‘홍산마늘’의 보급 ▲주아 씨마늘 보급방안 개선 ▲마늘수확 방법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최재석 회
들꽃효소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는 에메랄드 골드 200여 그루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다. 주인이 마치 마중을 나온 것처럼 신선감을 줄 뿐 아니라 호위를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이 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심신이 힐링 됨을 느낀다. 이 푸름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곳에 박희열 대표의 믿음직스럽고 건강이 꿈틀대는 사업장이 있다. 효소가 몸을 살린다는 것을 직접
남해에서 18년 동안 개인택시운전을 하며 남해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던 정 씨는 6개월이나 버스승강장에 청소가 되지 않아 지저분한 것을 보고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남해병원 옆 택시승강장은 택시업을 하는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청소를 하기에 깨끗한 반면 버스승강장은 통 관리가 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큰 맘 먹고 버려져 있는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