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굽히고 상대방에게 예(禮)를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제갈량(諸葛亮)의 오두막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 간청했다는데서 유래한다. 유비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의형제를 맺고 군사를 일으켰으나 군기(軍紀)를 잡고 계책을 세워 전군을 통솔할 장수가 없어 늘 조조(曺操)군사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효도를 다하지 못한 자식의 탄식’. 효도를 다하지 못했는데 어버이가 돌아가시어 효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슬픔을 이르는 뜻으로 받기만하고 살다가 이제는 효도 좀 해 보려고 하면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고 곁을 떠나버리셨다. 돌아가신 후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제상(祭床)을 차려주면 뭣하며 묘(墓)를 화려하게 장식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살아생전 소박한 밥 한상, 마음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 더 귀하고 소중한 효행이 아닐런지?
탐욕이 많고 마음과 행실이 깨끗하지 못한 관리, 백성들을 돌보는 데는 신경 쓰지 않고 신분을 이용해서 자기재산을 늘리기 위해 윗사람에게 뇌물을 바쳐서 노력없이 벼슬을 얻어낼 목적으로 부정을 저지르는 관리, 부패된 관리는 재물을 모아 살찌고, 청렴한 관리는 청빈하여 가난하게 산다는 의미로 흔히 쓰이는 고사성어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사회지도층의 일탈소식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순풍에 돛단 배 같이 순조롭게 잘 풀리면 좋으련만 희로애락을 실고 각축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다.특히 불쾌한 일은 어디서건 있게 마련이며 직장에서는 동료간, 상사와 부하직원간, 갑과 을의 사이 등 자신의 이익과 상충되는 것이 인간사이기에 늘 좋을 수만은 없다.
우리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말과 ‘눈앞의 이익 때문에 의리를 잃는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작은 것에 집착하여 마음을 두면 큰 것을 잃게 되는 일들이 부지기수이다. 소탐대실은 바둑판에도 자주 생기는데 가장 흔한 예가 몇 점을 살리려다 주변에 있던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고초를 참고 견딤’을 비유하는 의미로 오(吳)나라 왕이었던 아버지 합려(闔閭)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부차(夫差)가 장작더미에 잠을 자면서 월(越)나라 왕 구천(句踐)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였고
‘불의와 불법으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한 말로 고려중기 문신 이규보 선생이 남긴 말이다. 호는 백운거사로 9세 때 이미 신동으로 불렸으며 당대의 명문장가로서 시·술·거문고를 즐겨 스스로를 ‘삼혹호(三酷好)’라 불렀다. 저서로는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 등이 있고 다수의 시문(詩文)을 남겼다.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다’라는 뜻으로 중국 고전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서 유래된 정본청원은 ‘기본에 충실하고 잘못을 거울삼아 올바르게 정도(正道)로 가야하며 비상식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건양다경’은 그 당시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을 기원하는 뜻에서 대궐이나 고택 등에 많이 붙였다. 그리고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
승풍파랑은 ‘장풍파랑(長風破浪)’이라고도 하는데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는 말로 중국 남북조시대 송(宋)나라 종각(宗慤)이라는 장군과 관련된 고사성어로, 종각은 어려서부터 무예(武藝)가 출중하여 14살 때 그의 형 종필이 혼례를 치렀는데 그날 밤 그의 집에 떼강도가 들었다.
‘결초보은’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성어로, 은혜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 은혜를 베푼 은인이 있으면 반드시 보은(報恩)해야 한다. 정말 힘들고 어려웠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 있었다면 잊지 말고 꼭 갚아야 한다.
사람의 일을 다 한 후 하늘의 명령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진인사’와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대천명’의 두 가지 의미를 합성화한 것이다. 우리 속담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연상케 한다. 삼국지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천명’보다 ‘진인사’의 뜻이 더욱 강조되어 요행만 바라지 말고 열과 성을 다하라는 제갈공명이 한 말이다.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구었던 소위 ‘십상시(十常侍)’사건을 풍자적으로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정했는데 십상시(열명의 내시(內侍))는 중국 역사에서 최악의 환관(宦官), 최악의 간신(奸臣)을 뜻하는 대명사로 후한(後漢)말 십상시가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관료들에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 시대적 사건의 전말(顚末)이다.
사서삼경(四書三經, 논어·맹자·중용·대학, 시경·서경·주역)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에 나오는 유교에서 올바른 선비가 해야 할 길을 강조한 말이다. 먼저 자기 몸을 바르게 가다듬은 후 가정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뜻으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은 후에 알게 되고 알게 된 후에 뜻이 성실해 진다. 성실해진 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후에 몸이 닦인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남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행동이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인면수심은 중국 후한(後漢) 역사학자 반고(班固)가 지은 한서(漢書) 열전(列傳) 흉노전(匈奴傳, 오랑캐에 관한 글)에 기록되고 있다.
중국 춘추삼전(春秋三傳)에 나오는 ‘안거사위(居安思危)’는 ‘평안할 때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이 성어의 유래는 춘추시대 진(晉)나라와 초(楚)나라가 중원의 패권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던 당시 상황에서 비롯된다.
동병상련의 유래는 중국 사기(史記) 열전(列傳)의 오자서(伍子胥)와 관련있다. 오자서는 본래 초(楚)나라 사람이었지만 초나라의 태자소부(太子少傅) 비무기의 모함으로 태자대부(太子大傅)로 있던 아버지와 역시 관리였던 맏형이 처형당하는 억울한 죽음으로 오(吳)나라에 망명하여 복수의 화신이 되어 오왕 합려(闔閭)를 도와 초나라에 복수하고자 하였다.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編)에 나오는 글로 유명한 과유불급은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사(師, 자장(子長)의 이름)와 상(商,자하(子夏)의 이름) 중 어느 쪽이 더 어집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한 것에서 유래됐다.
서경(書經)의 상서(尙書) 등 중국과 우리나라 여러 문헌에 나오는 말이다.요염한 미녀 '매희'의 품 안에서 주지육림(酒池肉林)의 허송세월을 보내온 하나라의 걸왕(桀王)과 은나라의 주왕(紂王)은 날마다 술잔치로 이성과 도리를 잃고 나라를 멸망케 한 제왕으로서 걸주(桀紂)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큼 중국 역사상 대표적인 폭군이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 있었는데 폭풍이 몰려와 위험한 순간 두 사람은 평소 원수지간 임에도 함께 도와 위기를 모면한다는 의미로,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는 역사적 사실로 종주국 주나라가 멸망하고 오나라 ‘부차(夫差)’가 패권을 잡고 ‘주천자’를 대리하는 패자(覇者)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