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시기하듯 봄비가 내린 지난 주말. 봄비가 개인 상주은모래비치 백사장에는 싱그러운 봄 햇살, 푸른 새싹으로 뒤덮인 들판을 연상케 하는 해초가 밀려와 장관을 이뤘다. 이날 상주해수욕장을 찾은 봄맞이 관광객들이 밀려온 푸른 해초 사이에서 신기한듯 해초를 짚어들고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추억을 사진기에 연신 담아내고 있다. 이들의 미소띤 얼굴에는 이
구제역을 이겨낸 남해는 지금 굵직한 스포츠 대회유치로 지역경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 반년쯤 전이었습니다. 극장도 없고 공연장 하나 없는 이곳 남해가 지긋지긋하게 심심하게 느껴지던 어느 날 어떤 이가 말하더군요. “조금만 나가면 흙길을 맨발로 밟을 수 있고 파도를 몸으로 느낄 수 있고…. 사시사철 모양을 바꾸는 이런 자연을 바로 곁에서 느끼고 사는 남해사람들은 ‘복’ 받은 거다.”라
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봄이 오는 모양이다. 길을 따라 온 봄이 홍매화 꽃망울에 닿는 순간…. 모질은 엄동설한, 차가운 북풍한설 견디며 눈꽃을 피우고 얼음꽃을 피우던 홍매화는 겨우내 숨겨온 붉디 붉은 꽃잎에 봄을 담았다. 누가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해 ‘매불매향(梅不賣香)’이라 했던가? 붉디붉은 봉오리 안 봄 향기 가득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던 지난 25일, 설을 앞두고 이동에 장이 섰다.시장 가판대에는 생선이며, 채소며, 과일이며 차례상에 올릴 음식들이 가득했다.아침 댓바람부터 두꺼운 잠바에 모자를 꾹 눌러쓰고 장을 보러온 많은 아주머니들은 오를대로 오른 과일, 채소 값에 놀라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알뜰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동분서주
명절이 다가오면서 남해에도 온기와 사람냄새 가득한 활기찬 모습이 곳곳에 나타났다.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더 먹게 된다는 설날, 가래떡을 연신 뽑아내는 떡집은 훈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고 우리네 주전부리 오꼬시를 만드는 가게 직원은 밀려드는 손님에 생활의 달인같은 현란한 달인 포스(?)를 뿜어냈다.명절을 앞둔 장날 시장은 차례음식, 자식·
세상 모든 것을 다 얼려버릴 듯한 기세의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지난 한 주. 매섭던 동장군의 기세에 바다는 이내 하이얀 얼음이불을 둘러썼다. 추위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19일. 고 며칠새 하얀 얼음이 주인 노릇하던 바다는 여태 그러했듯 다시 굴 따는 아낙의 몫으로 돌아왔다. 오늘 캔 굴을 장에 팔면 곧 내려올 손주들 세뱃돈이 될 터이다. 명절날 조상 모신
한반도 겨울 날씨를 표현하는 ‘삼한사온’이란 말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결국 물레방아도 멈춰 서고야 말았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자랑하던 남해도 올 겨울만은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지난 한 주 최저기온이 지난 8일 영하 8도를 기록하는 등 ‘30년만의 강추위’는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불
깜깜한 새벽 여명을 깨치고 너는 그렇게 떠올랐다. 강한 듯 보드라운 붉은 빛을 띠며 너는 그렇게 떠올랐다. 네 붉은 빛은 너를 맞이하러 나온 이들의 마음에 닿아 불을 놓았다. 희망의 불, 사랑의 불, 열정의 불을…. 그 불로 뜨거워진 가슴을 얻은 이들은 이제 ‘꿈’을 노래한다. 수평선 따라 낮게 드리운 구름을 뚫고, 한겨울
남해군생활체육회 동계 무료교실 방송댄스 첫날 강좌가 열린 지난 3일,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호응을 얻고 있다. 신묘년 토끼해,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즐겁게 춤을 추며 살도 빼고 건강도 지키는….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이들의 모습이다.
아듀 2010,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다사다난했던 2010년 한해를 밝게 비추던 태양이 남해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저물어간다.저물어가는 해도 아쉬운 듯 바다 물결위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며 석양의 장관을 선사한다.다가오는 2011 신묘년 새해에는 남해군민 모두에게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는 희망의 해가 떠올라 남해를 비춰주길 빌어본다./글 박정훈 기자/사
2010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꺼졌다 켜졌다… 명멸하는 저 불빛을 보니 올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기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든다. 슬픈 일, 안 좋은 기억, 아리고 쓰린 기억, 힘들고 지치게 한 그 모든 일들, 누군가를 미워한 기억들은 꺼지는 불빛 속에 담아 함께 꺼뜨리리라. 그리고 다시 켜지는 저 따사로운 불빛처럼 사랑하지 못한
지난 18일 남해의 한 어린이집 재롱잔치 무대에서 어린 천사들이 멋진 장기를 펼치고 있다.
서면 노구마을 주민들이 카레의 원료인 울금을 생산하며 부자 노구마을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수능성적표 배부일인 지난 8일 오전, 남해의 한 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성적표를 보며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탓에 모두 함께 점수가 좋지 않은 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대다수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올라 불안하다는 표정이 역역하다.교사들은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과목별 점수, 내신 성적 등
겨울 진객, 백조(큰고니)가 올해도 보물섬 남해를 찾아 납시었다. 지난 2월 본지 보도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매년 고현 이어마을과 동도마마을 해안에서 올해도 5마리의 백조 떼가 무리지어 있는 것을 삼동면 장성래(55, 여관업)씨가 찍어 본지에 사진을 보내왔다. 장성래 씨는 “이날 오후 모두 5마리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는데 한 마리는 멀리
보물섬 정기담은 오색 단풍 속으로
보물섬 가을 속으로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은 곧 당신에게로 향한 길이었다. 내가 거쳐온 수많은 여행은 당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다. 내가 길을 잃고 헤맬 때 조차도 나는 당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당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당신 역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 잭 캔필드의《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중에서 -가을이 내려
내 고향 남해! 물건방조어부림의 단풍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