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려 처 정씨는 진양 정씨로 이름은 소사이다. 설천에서 이동면 영지로 시집 온 지 채 2년도 못돼 남편이 갑자기 이름 모를 병이 들었다. 정씨는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갖가지 약을 구해 정성을 들여 달여 드렸으나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결국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자 자기 손가락을 깨물어 그 피를 남편의 입에 흘려 넣는 단지주혈까지 하면서 생명을 연장시켰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이 아주 가까운 사이로, 임금이나 신하의 두터운 교분이나 부부의 금실(琴瑟) 등, 아주 친밀한 사이를 비유한 말이다. 무쇠와 돌처럼 단단한 친구사이
“동쪽에서 소리를 내서 그 쪽으로 공격할 것처럼 하고는 실제로는 다른 쪽을 공격하는 기만전술(欺瞞戰術)”을 뜻하며, 동쪽을 쳐들어가는 척 하면서, 상대를 교란시켜 서쪽을 공격하는 것, ‘상대방을 속여 교묘하게 공락함’을 비유하는 전술을 말한다.
‘말을 억지로 만들어 붙여서 조건이나 이치에 맞도록 한다’는 뜻과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끌어대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혀 가당치도 않는 말이나 주장을 임의로 지나치게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남의 의견에는 전혀 귀를 귀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맑아지지 않는 황하강(黃河江)을 맑아지기를 백년을 두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바꾸어 말하면 ‘백년을 기다려도 황하강은 맑아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이루어 지지 않는 일을 오랜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는 의미의 고사다.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점점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 된다’는 뜻으로, 일이 점점 더 흥미로운 상황으로 변해 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점입가경’은 중국 진서(晉書)의 고개지전(顧愷之傳)에서 유래되었는데 고개지는 동진(東晉)시대의
‘어떤 일을 도중에서 그만 둔다’는 의미로, 중도이폐(中途而廢)라고도 한다. 중국 동한(東漢)시대 하남(河南;허난성) 지방에 낙양자(樂羊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아주 총명하고 어진 아내가 있었는데 어느 날 낙양자가 외출을 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한 꾸러미의 돈을 주워 가지고 왔는데 이를 본 아내가 넌지시 물었다.
‘숙맥(菽麥)’은 글자 그대로 ‘콩과 보리’를 일컫는데 둘 다 밭에서 나는 식용작물로 생김새나 모양, 크기 등이 확연히 달라서 누구나 쉽게 분간할 수 있다. 그런 콩과 보리조차 구별 못하는 것은 바보나 우둔한 사람일 것이다. 이런 사람을 ‘숙맥불변’이라고 표현하는데 줄여서 ‘숙맥&r
‘화향백리(花香百里)’, 향기로운 꽃내음은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좋은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인향만리(人香萬里)’, 인품있는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고 했다. 중국 남북조(南北朝)시대의 남사(南史)에 보면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을
‘용(龍)을 그린 뒤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용이 구름을 타고 날아 올라갔다’는 고사(古事)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끝내어 완성시킬 때 일컫는 말로, 그냥 두어도 완벽한 그림이지만 무언가를 하나를 더한다면 최고의 걸작이나 가치가 된다는 뜻으로, 한자의 뜻을 그대로 옮기면 ‘용을 그리며 눈동자도 그려 넣는다’는 의미이다.
‘한번 떠난 사람이 돌아오지 않거나 소식이 없다’는 뜻으로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당시 다섯째 아들 방원(태종)은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하지만 태조는 여덟째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고 이에 격분한 방원은 왕자의 난을 일으켜 방석을 폐묵(廢默)시켰다. 이에 태조는 크게 분노하여 둘째 방과(정종)를 왕에 앉히고 함경도 함흥으로 떠났다.
염일방일은 '하나를 가지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한다' 는 뜻으로 하나를 쥐고 다른 하나를 쥐려한다면 두 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의미다. 지금부터 약 1천년 전 중국 송나라 때 역사책 ‘자치통감’ 을 서술한 사마광(司馬光)이라는 사람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한 어린애가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이때 어
남의 학문이나 재주가 놀랄 정도로 현저하게 진보한 것을 말하며, 눈을 비비고 주의하여 다시 본다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괄목상간(刮目相看)이라고도 하며, 비슷한 말로 날로 발전한다는 뜻의 일취월장(日就月將)이 있다.
‘토끼를 잡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돼 주인에게 삶아 먹히기 된다’는 뜻으로 요긴한 때는 소중히 여기다가도 쓸모가 없게 되면 쉽게 버린다는 의미로 비유되며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그 목적에 이용된 도구나 사람은 배척되거나 제거된다는 야박한 말이다. 비슷한 고사성어로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는 감탄고토(甘呑苦吐)가 있다.
명심보감 교우편(交友編)에 나오는 얘기로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과 동생 하는 친구는 많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는 한사람도 없다는 의미와 ‘불견자화(不見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 즉,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는 뜻이다. 절로 공감이 되는 말로 삶과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같은 고전의 명구(名句)다.
맹자의 ‘공손추’(公孫丑) 상편(上編)에 나오는 이야기로 하늘과 땅 사이에 넘치게 가득 찬 넓고 큰 원기(元氣), 사람의 마음에 가득 차 있는 크고 넓은 올바른 기운을 뜻한다.한날 맹자의 제자인 공손추가 스승에게 묻기를 “선생님이 제(齊)나라의 경상(卿相=벼슬)에 오르셔서 도를 펼칠 수 있게 된다면 이로 말미암아 제나라 임금을 패왕(覇王)이 되게 하시더러도 이상할 게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서로의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때를 일컫는 말로, 비슷한 고사성어로는 ‘백중지세(伯仲之勢)’, ‘막상막하(莫上莫下)’, ‘호각지세(互角之勢)’ 등이 있다.
한자(韓字)중에서 아주 쉬운 곰배 정(丁) 자도 알아보지 못하고 글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비유해서 아주 무식함을 이르는 말이다. 배움이 없는 것 보다, 무지한 행동을 가리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으며 우리 속담에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배우지 못해 아는 것이 없다는 ‘불학무식(不學無識)’, 한 자(一字)도
도저히 불가능하고 실현할 수 없는 일을 굳이 하려고 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로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할 수 없는 무모한 일을 할 때나 고생만 하고 성과는 없을 때 또는 허술한 계책으로 큰 일을 도모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서 엉뚱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을 뜻하는 성어다. 우리 속담에 ‘우물에서 숭늉찾는다’와 비슷한 의미다.
'실력도 없으면서 잘난 척 한다', '큰 재주가 있는 사람 앞에서 작은 재주를 뽐내는 것' 을 비유하는 말이다. 비슷한 서양속담으로 '빈 그릇이 가장 큰 소리를 낸다'나 우리 속담에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쓴다', '도사 앞에서 요령 흔들어 댄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다'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