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호치’를 드러내며 웃는 그녀의 얼굴은 너무도 아름답다.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 조식(曹植)의 낙신부(洛神賦)에서 유래했다.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미인(미녀)이라 일컫는다. 시대에 따라 차이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당히 큰 키에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뚜렷하고 균형잡힌 예쁜 얼굴,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을 지닌 여성을 말한다. 미녀를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임금이 반해 나라를 위태롭게 할만큼 빼어난 미인 ‘경국지색(傾國之色:본보`14.1.17보도)’, 하늘 아래 가장 뛰어난 미모라는‘천하일색(天下一色)’, 꽃 같은 얼굴에 달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함을 얻는다는 의미이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인격이 높은 덕망 있는 사람은 스스로의 잣대로 오만(傲慢)에 빠지거나 자만(自慢)하지 않고, 크고 작은 일을 나 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삶의 아름다운 향기가 풍긴다.이렇듯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욕심을 버리고 만족할 줄아는 삶이야말로 품위 있고 덕망 있는 삶일 것이다.‘안분지족’은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와 상통하는 뜻으로, ‘말로 만족할 줄 알면 욕심이 없고, 머무를 줄 알면 위태로움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옛
기본이 서야 길이 열린다. 어떤 원칙을 중요시하는 뜻으로 쓰이며, 법과 원칙 등을 지키자는 의미로 ‘본립도생’을 자주 사용한다.중국 고전(古典) 논어(論語) 학이(學而)편에 나오는데, 공자(孔子)가 극진이 아끼며 특별우대한 제자 중 증자(曾子)와 유자(有子)가 있는데, 유자가 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이름에 자(子)를 쓰는 것은 존칭을 의미하며, 다른 제자들은 모두 이름을 썼는데, 유독 증자와 유자 두 제자에게만 높임말을 사용한 이유가 무엇일까, 유자는 학문을 좋아하는 자세에서는 공자를 빼어 닮았다고 전한다. 그래서 공자가 세상을 떠
뜻한 바가 그대로 이루어져 통쾌한 때를 이르는 말로, 바라던 대로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힘든 지난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찬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뜻을 반드시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을 얻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그 어느 때보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소원 성취하는 한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득의지추’의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정치권은 역시 내년 총선의 큰 행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더 이상 싸우지 말고 민생을 살피며 협치(協治)하
온갖 복되고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는 뜻으로, 중국의 서민들 사이에 널리 애용된‘도가류(道家類)’의 경서(經書)인 《문창제군음즐문(文昌帝君陰騭文)》「단계적(丹桂籍)」에서 유래한 성어이다.조선 정조 때‘경신록언석(敬信錄諺釋:착한 일을 권장하고 좋지 않은 일을 경계하는 중국 도교의 가르침을 번역한 책)’에도 나온다.‘천상운집’을 천양운집(千洋雲集)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표기로 상(祥)자를 양(洋)으로 와전된 것으로 본다. ※ 示→氵修數百年崎嶇之路(수수백년기구지로) 험하고 험한 수백리 길을 고치고造千萬人來往之橋(조천만인래왕지교)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라’는 이 말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가까운 사람을 제쳐두고 남에게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 부모, 배우자, 자녀, 직장상사·동료·부하, 친구 등 허물없는 이들에게 잘 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라는 뜻이기도 하다.새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사람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우리 속담에 ‘멀리 있는 사촌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는 말도 있다. 2500여 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에 섭공(葉公)이라는 제후(諸侯)가 있었다.그런데 초나라에 문제가 생겼다. 백
늙고 쇠약해진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슬퍼했다는 중국 고사에서 유래하였다.중국 한(漢)나라 말, 유향(劉向)이 편집한〈설화집說話集〉설원(說苑) 건본(建本)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효자(孝子)인 한백유(韓伯愈)는 어느 때 잘못을 저질러, 어머니가 아들의 잘못을 꾸짖으며 매질을 하자 울었다. 어머니가 “전에 매를 들 때는 울지 않더니 지금은 왜 우느냐?”고 물었다.한백유는 “전에 매를 맞을 때는 언제나 그 매가 아팠는데, 지금은 어머니의 힘이 모자라 능히 저를 아프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울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타일 유득죄 (他日 有
혀는 맛을 느끼고 소리를 내는 구실을 한다.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에 나와 있듯이 혀의 길이는 세 치(약10㎝)이다. 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구인두(口咽頭)로부터 평균 10㎝정도로 3.03㎝가 한 치이니 세 치가 조금 넘는 셈이며, 입안에서 움직이는 혀는 전체 혀의 3/2 정도라고 한다. 치는 촌(寸), 그래서 혀의 길이는 삼촌(세치)이다. 생각보다 짧다. 뛰어난 말재주를 ‘삼촌지설’또는 삼촌설(三寸舌)이라고 한다. 그리고 썩지 않은 세 치 혀라는 ‘삼촌불란지설(三寸不爛之舌)’이라고도 한다. ‘세 치의 혀’ 보기보단
‘낙양의 종이 값이 크게 오르다’. 어떤 책이 큰 인기를 얻게 되면 그 책을 많이 만들기 위해 그만큼의 종이가 필요하므로, 종이가 귀한 옛날에는 종이 가격이 오르게 마련이다. 곧 책이 많이 팔려서 요즘 같으면 베스트셀러가 됨을 일컫는 말이다.중국 허난성(河南城)의 도시 낙양(洛陽:뤄양)은 후에 ‘성주(成周)’로 불리다가 양(陽)이 붙게 되면서 현재 이름이 되었다. 그 후 장안(長安:시안)과 함께 중국의 역사적인 양대도시다.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의 유명한 시인이던 좌사(左思)는 제(齊)나라 수도 임치(臨淄)출신으로서,
‘넓적다리에 살이 찌는 것을 한탄하다.’ 별로 하는 일이 없이 허송 세월을 하면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선주전(先主傳)에 나오며, 비육부생(髀肉復生)이라고도 한다.중국 한(漢)나라 왕실의 부흥이라는 꿈을 가진 유비(劉備)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함께 도원결의(桃園結義: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다.본지18.12.7보도)를 맺고 군사를 일으켰다.하지만 유비는 힘이 미약하여 조조(曹操)와 싸워 크게 패하고 말았다. 갈 곳 없는 유비는 형주(荊州)지사 유표(劉表)에게 의지한다. 유표는 유비
과녁을 향해 활을 쏘면서 외부환경(바람, 눈, 비 등)에 의해 명중시키지 못했어도 승자, 화살, 과녁 등 환경을 탓하지 말고 그 원인을 자신의 자세나 몰입 집중력에 문제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이다.여기서 ‘반구저기’의 제(諸) 자(字)를 모두 제로 읽는 경우가 있는데, 대명사 저로 쓰였기 때문에 저로 읽는다. 비슷한 성어로‘자신을 돌이켜 본다’는 ‘반궁자문(反躬自問)’ 또는 ‘반궁자성(反躬自省)’이 있다.‘반구저기’는 중국 하(夏)나라 우왕(禹王)의 아들 백계(伯啓)로부터 유래된 성어이다. 우왕때 제후(諸侯)인 유호씨(有扈
잎이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깊어져 이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의 작은 기미만 보고도 전반적인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다.중국 문록(文錄)의 당(唐나)라 시(詩)에‘산중불해수갑자 일엽낙지천하추(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산의 중(僧)은 여러 갑자년(甲子年)을 풀지 못하나, 나뭇잎 하나가 지는 것으로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회남자(淮南子:百科全書)에는‘작은 것으로 큰 것을 밝히고, 한 잎이 지는 것을 보고 한 해가 저물어 감을 안다. 병(甁) 속의 얼음
한가롭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의 대화, 힘들고 지칠 때 위로의 말 등을 일컫는 성어이며, 노변담화(爐邊談話)라고도 한다.시골 마을 정자나무 밑에는 촌노(村老)들이 한가로이 둘러앉아 담소(談笑)를 나누는 모습은 신선(神仙)이 따로 없어 보인다. 간간이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에서 바로 ‘노변정담’ 의 얘깃거리가 보이는 듯하다. 이런 풍경은 세상 어떤 근심도 한순간에 녹여내는 힘이 있고 어떤 ‘위로의 말’보다 더 큰 위안이 된다.미국의 32대 대통령이자 미국 최초의 4선 대통령(1933~1945)인 프랭크린 루즈벨트(Franklin D Ro
‘독으로써 독을 공격한다’독성이 있는 약물로 독성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악(惡)을 물리치는데 다른 악(惡)을 수단으로 삼는 것을 비유하는 성어이다. 중국 당(唐)나라 때 신청(神淸)이 지은 〈북산집北山集〉에 나오는 내용으로 ‘훌륭한 의사는 독으로써 독성을 멈추게 한다’라는 글귀에서 유래되었다.원래는 전통 한의학(韓醫學)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한 방법으로, 독성이 함유된 약물로 독창(毒瘡) 등의 악성 질병을 치료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데, 사약(賜藥:死藥)의 원료로 쓰였던 부자(附子:바꽃의알뿌리)가 그 독성을 중화시키는 다른 약물과
좌절하지 않는 끝없는 도전정신을 말할 때 ‘백절불굴’의 정신이라고 하며, 인간의 한계를 경신(更新)하는 모든 분야에서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발명왕 에디슨은 5백 번 이상 실패를 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에 또 도전하였다고 회고했다.비슷한 성어로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 난다’는 오뚜기정신의 ‘칠전팔기(七顚八起)’와 ‘수 없이 꺾여도 굽히지 않는다’는 ‘백절불요(百折不撓)’가 있다.실패했다고 낙담하고 좌절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살다 보면 당연히 실패할 일도 있으며, 실패도 우리의 삶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중국
친구를 사귈 때 손익(損益)을 따진다면 삭막하다. 서양 격언에‘우정(友情)은 기쁨을 배가하고 비애(悲哀)를 나눈다’고 했다.물론 핏줄이 달라도 그 이상으로 서로 돕는 우정은 동양에서 효(孝) 이상으로 그만큼 중시해 왔다.매우 다정하고 허물없고 목숨도 내놓을 정도로 생사(生死)를 나눈다는 우정에 관한 고사성어는 관포지교(管鮑之交:본보13.9.27보도), 문경지교(刎頸之交), 수어지교(水魚之交:본보15.9.11보도), 죽마고우(竹馬故友), 막역지우(莫逆之友), 지란지교(芝蘭之交) 등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
천년에 한 번 정도 만난다. 만나기 어려운 매우 드문 좋은 기회를 말하며,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가리킬 때 쓰는 고사이다.만년에 또는 천년에 한번, 매우 얻기 어려운 기회의 만세일시(萬歲一期)·천재일시(千載一時)라고도 한다.반대말로 습관처럼 자주 보아 신기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의 ‘사공견관(司空見慣)’이 있다.‘천재일우’는 중국의 동진(東晉)의 문장가(文章家) 원굉( )이 지은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에 나오는 말이다. ‘만년에 한 번 있는 기회는 이 세상의 공통된 법칙이며, 천년에 한 번 오는 만남은 현군(賢君)과
중국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에 나오는 말로, 귀에 거슬리지 않도록 완곡(婉曲)하게, 즉 듣는 사람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모나지 않고 부드럽게 남에게 거슬리지 않는 말을 의미한다.남에게 부드럽고 좋은 말을 해 주는 것은 의복(옷)을 주는 것보다 더 따뜻하다는 말로, 좋은 말을 하는 것은 남에게 은혜를 베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우리나라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속담에서 ‘천 냥’은 큰일이나 어려운 일, 불가능한 일 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말 한마디에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자두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희생한다는 뜻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이다. ‘이대도강’의‘강(僵)’은 말라 비틀어져 쓰러진다는 뜻이다.큰 것을 이루기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한 결과이다.즉, 형세가 손실이 나는 쪽으로 진행될 때는 과감히 부분의 이익을 희생시켜 전체적인 이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 악부시집(樂府詩集) 계명(鷄鳴)의 한 구절에서 알 수 있다.‘도생노정상 (桃生露井上) 복숭아나무는 우물가에서 자라고이수생도방 (李樹生桃芳)자두나무는 복숭아나무 옆에서 자란다.충래이도근 (蟲來嚙桃根)
매일 세 번씩 자신의 몸가짐을 살피고 반성한다는‘삼성오신’은 날마다 자신을 살피는 수련으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철저한 자기 관리의 자세를 말한다.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공자(孔子)의 제자 증자(曾子)는 항상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잘못한 점이 있는지를 반성하였다.논어(論語) 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증자는“나는 매일 내 몸을 세 번 살핀다.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하는데 충실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벗과 함께 사귀는데 신의(信義)를 잃지 않았는지, 마지막으로 스승에게 배운 것을 익히지 못